남가주 한인미술가들이 의욕적으로 준비한 기획전 <디아스포라 아리랑>의 두 번째 전시회가 9월4일부터 25일까지, LA아트코어에서 열린다.
이 전시회는 8월 한 달간 열려 큰 관심을 모은 <디아스포라 아리랑> 첫 전시회의 열기를 이어, 새로운 활기를 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번 전시회의 참가작가는 김구자, 서니 김, 김원실, 박영구, 최윤정, 캐롤라링 유, Sheri Ki Sun Burnham 7명으로, 각자의 개성적인 작품세계를 펼쳐 보인다. 그리고, <디아스포라 아리랑> 1에 참여한 작가들의 소품도 1점씩 출품되어, 두 전시회가 하나의 맥락으로 이어진 기획임을 보여준다.
<디아스포라 아리랑> 전시회는 코리언-아메리칸 미술가들의 자아 정체성 확립을 통해 다인종 다문화 사회인 미국 문화의 다양성이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기획되었다. 작품의 정신적 바탕은 이민자인 디아스포라로서의 정체성이고, 표현의 구체적인 방법은 아리랑을 바탕으로 삼은 한국적 정서를 표현하여 널리 알리고 공감대를 형성한다.
이 전시회의 큐레이터는 김원실, 최윤정 두 작가로, 한국적 아름다움과 개성적 예술세계라는 공감대를 통해 미국문화의 다양성에 기여하고, 우리의 위치를 확고하게 다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한다.
김원실 작가는 정체성 확립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디아스포라의 핵심은 정체성의 확립입니다. 즉, 나는 누구인가라는 근본적인 물음이지요. 다인종 다문화 사회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에게 있어서 정체성은 강한 경쟁력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우리 2세들에게는 확고한 정체성을 통한 자신감이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이지요.”
이어서 최윤정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는 70대 후반의 원로작가부터 20대 초반의 신세대 작가, 이민 1세와 1.5세, 미국에서 태어난 2세 작가, 입양인 작가 등의 다양한 세대들이 참여하여, 폭넓은 시각과 각자의 개성적 예술 세계를 보여줍니다. 매우 흥미로운 부분이지요.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예술가 각자가 ‘자신만의 아리랑’을 찾아서 자기만의 개성적인 조형언어로 표현하는 작업입니이다.”라고 설명한다.
한국의 대표적 민요이자 한국문화의 소중한 유전자인 아리랑의 바탕은 모두 함께 평화롭게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다. 아리랑은 지금 이 순간에도 새로 태어나고, 새롭게 해석되며 살아 숨 쉰다.
오프닝 리셉션은 9월4일(토) 오후 1시-4시에 열리며, 오후 4시부터 축하공연으로 <유희자 국악무용 연구소>의 난타와 부채춤이 펼쳐진다. 이 전시회는 예술후원 비영리단체인 KAM(회장 제인 리)을 비롯해, 샤토 갤러리, LA Artcore 등이 후원했다.
<디아스포라 아리랑> 전시회가 열리는 <LA 아트코어> 유니언 센터의 위치는 120 Judge John Aiso St., Los Angeles, CA 90012
갤러리 개관시간은 목요일-토요일 오전 12시-오후 4시. 문의는 갤러리 (213)617-3274, (714)329-0764<*>
김구자 작가작품
써니 김 작가작품
최윤정 작가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