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극작가 장소현 씨의 짧은 이야기 모음집 <철조망 바이러스>가 출간되었다. (해누리출판사 발행)
희곡을 발표하며 극작가로 세상의 인정을 받기 시작한지 50년을 자축하는 뜻으로 펴낸 이 책에는 34편의 짧은 이야기가 네 개의 마당으로 나뉘어 수록되어 있다. 우리네 인생살이, 이민생활의 애환, 조국 분단의 아픔, 청춘시절의 유쾌한 추억, 죽음에 대한 생각 등 다양한 소재를 형식에 묶이지 않고 자유롭게 쓴 글들이다.
글 사이사이에 사진작가 김인경 씨의 나무 사진을 함께 실어, 나무의 다양한 표정들이 시각적 효과를 돕는다.
“딱히 내세워 자랑할 만한 책도 없고, 대단한 화제작도 못 낸 허름한 ‘생계형 글쟁이’였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50년간 쉬지 않고 꾸준히 글을 쓰고 발표할 수 있었던 것을 감사하고 행복하게 생각한다.
그래도 명색이 50주년인데 그냥 넘기기는 못내 섭섭하여, 주섬주섬 펴낸 것이 이 작은 책이다. 앞으로도 힘자라는 데까지 부지런히 쓰겠다는 다짐한다.”
저자 장소현 씨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과 일본 와세다대학교 대학원 문학부를 졸업했고, 극작가, 시인, 언론인, 미술평론가 등으로 활동하는 자칭‘문화잡화상’이다.
그동안 시집, 희곡집, 칼럼집, 소설집, 콩트집, 미술책 등 26권의 저서를 펴냈고, 50편의 희곡을 미국과 한국에서 발표, 공연했다. 고원 문학상과 미주가톨릭문학상을 수상했다.
책값은 송료 포함 $25, 구독문의는 이메일 sochangusa@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