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으로 불안 지수가 올라가고, 다가올 위기에 대비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합니다. 미래 인생의 위기를 대비하여 부동산, 주식, 현금, 지위 등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위기를 대비하는 데 있어 가장 철저한 준비는 견고한 가정을 세우는 일입니다. 언제든지 힘들 때 나를 받아줄 가정이야말로 인생의 위기에서 가장 믿을 만한 최후의 안식처이기 때문입니다.
지금부터 아내에게 잘하는 것이, 자녀에게 잘하는 것이, 가장 큰 투자요 보험이라고 스스럼없이 말하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세상에서 맺는 인간관계, 아니 신앙의 공동체인 교회에서 맺어진 인간관계도 이해가 엇갈리면 얼마든지 멀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교회 안에서 그렇게 가깝게 지냈던 사람도 “떠날 때는 말 없이”라는 노래로 대신합니다.
2014년 4월 13일 조지아주 어거스타 내셔널 골프장에서 막을 내린‘제78회 마스터스 골프대회’에서 우승한 왼손잡이 괴짜 골퍼“버바왓슨”은 이런 소신을 밝혔습니다.“나의 삶에 가장 중요한 것은‘하나님’이다. 그리고 아내와 가족, 다른 사람을 돕는 것이다.”
왓슨은 지난 2012년 당시 같은 대회에서도 우승했고 약 한 달 뒤에 열리는 그다음 대회인 플레이어스 챔피언쉽에 불참을 했습니다. 총상금 950만 불이 걸려있는 제5의 메이저 대회이기에 참석하면 더 많은 상금을 보탤 수 있었을 텐데, "아내와 마스터스에서 우승하기 2주 전 입양한 생후 2개월 된 아들 칼렙과 보다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최소한 한 달간 경기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왓슨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중요한 경기지만 가족과 함께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중요하다"면서 "팬들을 실망하게 해서 미안하지만, 대회는 내가 없어도 훌륭하게 치러질 것"이라고 설명했고 당시 사람들은 "왓슨의 결정을 존중한다. 가정을 중시하는 그는 존경받을 만하다"고 말했습니다.
돈도, 명예도, 일도 아닌“하나님”과“가정”이 제일 중요하다는 왓슨의 고백은 코로나의 위기 속에서 주는 교훈이 큽니다.“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요 힘이시니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라”(시편 46:1). 하나님 다음으로 세상일에 실패하고 모든 사람에게 버림받더라도 받아줄 이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안식처가 가정이 아닐까요?
위기의 순간에 끝까지 위기를 피할 수 있고 위기를 극복하게 해 줄 안식처인 가정을 견고하게 세워가는 데 가장 중요한 필수 요소는 무엇일까요? “존중”입니다. 가족 구성원을 존중히 여겨 행복한 가정, 이 세상 최후의 안식처로 만드는 방법으로“말”과“경청”과“섬김”이 있습니다.
첫째로, 서로 말을 높여 주어야 합니다. 부부가 서로 말을 높여 준다면 서로를 자연스럽게 존중하는 자세를 갖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자녀들에게도 말을 높여 줄 수 있다면 자녀들을 존중히 여기는 데 더없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둘째로, 서로의 의견을 귀하게 여겨야 합니다. 상대방의 말과 의견을 소중히 여기며 경청하는 데 있습니다. 아무리 상대방이 어리더라도 상대방의 의견과 말에 귀를 기울인다면, 좋은 관계가 형성되기 때문입니다.
셋째로, 서로의 필요를 먼저 배려해야 합니다.“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마 7:12)는 예수님의 말씀처럼 존중은 상대방에게 먼저 베푸는 데서 시작됩니다. 장유유서가 아니라 서로의 필요를 먼저 배려하고 채워 주는 것이 진정한 존중입니다. 다른 어떤 것보다 이런 가정을 세워가는데 더 관심을 두고 노력한다면, 평소에 이런 가정을 이루지 못하여 위기 앞에서 무너지고 후회하는 인생은 되지 않을 것입니다.
2022년, 미래위기를 대비하는 견고한 가정을 만들어 보지 않으시겠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