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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이 인간을 지배하고 있는 세상이다. 오늘날 가장 의미 있는 물건은 역시 돈이다.

  우리는 화폐의 중요성을 일상생활에서 충분히, 그리고 뼈저리게 느끼며 살고 있다. 크레딧 카드 때문에 지폐를 만지는 일이 크게 줄기는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돈은 막강한 힘으로 우리를 사로잡는다.

  화폐에는 한 나라의 역사와 문화 등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그래서 각 나라에는 화폐 디자인에 각별히 신경을 쓴다. 그런가하면, 돈은 시대의 얼굴이다. 돈을 보면 그 시대의 사회 문화 경제상을 엿볼 수 있다.

 

   화폐의 모델로 등장하는 인물들

  한국은행의 <세계 주요국 화폐> 자료에 따르면, 세계 46개국 은행권 디자인의 앞면에 그려진 소재를 살펴보면 인물초상이 80% 이상으로 압도적으로 많고, 그 뒤를 잇는 것이 조각상 건축물 동식물 순이었다. 

  뒷면에 그려진 소재는 건축물, 문화유적, 인물, 동식물, 자연경관 순이었다.

  인물초상의 모델로는 정치인이 압도적으로 많고, 문화예술인과 일반대중이 뒤를 잇는다. 흥미로운 것은, 선진국으로 갈수록 비정치인 특히 문화예술인이 많이 등장하고, 이에 반해 대체적으로 건국 역사가 짧은 나라나 후진국으로 갈수록 정치인, 특히 현직 국가원수가 많이 등장한다는 사실이다. 이런 화폐들은 정권이 바뀌면 휴지통에 처박히기 일쑤다.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은 지난 93년부터 모든 이라크화폐에 자기 초상화를 넣었었다. 하지만, 이 화폐들은 후세인 체포 이후 신권 화폐가 발행되면서 자취를 감췄다.

  ▲…한국에서도 해방이후 발행된 지폐와 주화 초상화로는 당시 이승만 대통령의 얼굴만 들어갔다. 이 가운데 1956년 나온 500환짜리 지폐에는 이 대통령 초상이 중앙에 새겨져 있었다. 그런데 아랫사람들이“지폐를 반으로 접으면 대통령 각하의 얼굴이 접힌다”며 과잉충성, 2년후 대통령 얼굴이 오른쪽으로 밀려난 새로운 500환짜리를 발행했다. 

  이 대통령의 초상이 든 화폐는 제2공화국 등장 이후 모두 사라졌다.

  ▲…1950년 한국은행 설립 이후, 화폐의 모델로 채택된 인물은 한국 국민이면 누구나 쉽게 아는 역사적 인물이다. 현재 통용되고 있는 화폐의 모델은 이순신 장군, 퇴계 이황, 율곡 이이, 세종대왕 등 국민들에게 추앙받는 인물이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조선시대 이씨 성을 가진 남성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어서, 현대 인물, 여성 등 등장인물의 다양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그 결과 모델로 발탁된 여성이 심사임당이다.

  한국의 화폐에 가장 오랜 기간 모델로 이용된 것은 세종대왕이다. 세종대왕은 1960년 8월 15일 천환권에 처음 등장한 이래 지금까지 여러 권종에 두루 사용된 우리나라 지폐의 슈퍼모델인 셈이다. 앞으로 상당기간은 세종대왕의 기록은 깨지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북한 화폐는 사회주의의 우월성을 강조하려는 정책적 목적이 그대로 드러난다.

  김일성의 초상화와 생가, 김일성 주검이 안치된 금수산 궁전 등이 최고액권에 새겨져 있다. 천리마동상 노동자상 인민대학습당 각계각층인물상 꽃파는처녀 등이 주요 모델이다. 

  1원권에는 “세상에 부럼 없어라”라는 문구를 넣었다. 

 

   인물 모델이 없는 유럽 연합 지폐

  유로화에는 인물 초상화가 없다. 건축물이 모델이다. 그것도 에펠탑이나 콜로세움처럼 국가가 특정되는 유명한 건축물이 아니라 로마네스크, 고딕, 바로크 등 유럽 예술 사조를 대표하는 건축 양식의 특징을 따서 디자인 되었다.

  첫 도입 당시에는 프랑스와 독일 등이 그나마 자기네 디자인에 가까운 것으로 만들려 신경전을 벌였는데, 오히려 이로 인해 명확히 국적을 알 수 없고 실존하지 않는다고 인식되는 디자인으로 결정되어버린다.

  그들은 화폐에서도 통합의 정신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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