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자녀들이 오랫동안 학교에 가지를 못하다 이제 어느 정도 학교 교육이 정상화 되는것 같다. 그럼에도 오랫동안 줌으로 공부를 해오던 자녀들은 전체적으로 실력이 뒤처진 것 같다. 그래서 이런 자녀들을 위해 이번 여름방학은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간임에 틀림없다. 그럼 어떻게 우리 자녀들이 효과적으로 여름방학을 보내는 것이 좋을지 학년별로 나열을 해보았다.
1. 초등학생
초등학생은 여름방학을 이용해 그동안 읽지 못했던 책을 읽는 시간으로 활용하기를 권한다. 많은 초등학생은 책을 읽은 후 책에 대해 이해를 못 하고 있다. 과거 한국에서 성장한 부모님들은 독후감 숙제나 독후감 대회 등을 통해 읽은 책에 대한 이해도를 측정할 수 있었지만, 미국에서 자라나는 자녀들은 이러한 기회가 적기 때문에 읽은 책을 얼마만큼 이해했는지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 이러한 이유로 학원에서 운영하는 북클럽 프로그램은 상당히 효과가 있지만 지금은 수업하기가 쉽지 않으므로 온라인을 통해서 참여해야 한다.
수학은 새 학년 올라가기 전 먼저 대충의 복습을 거친 후 내년 학년의 수학 공부를 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학교를 그동안 가지 못했던 관계로 전 학년 수학을 복습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길 추천한다. 단, 여기서 대학에서 수학을 가르쳤고 미국 수학 협회 회원인 본 원장이 말씀드리자면 단순 반복 연산 학습은 피하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물론 단순 연산 마저 힘들어하는 자녀들에게는 이런 학습이 필요하겠지만 연산 속도가 늦는다는 이유로 단순 연산 학습을 반복한다면 그 자녀가 Word Problem(문장제 문제)을 풀 때 어려워 할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자녀들의 두뇌는 단순 연산 문제에 익숙해져서 복잡한 수학 문제에 생각하는 것을 꺼리기 때문이다. 그리고 Common Core Curriculum 교육제도 아래에 있는 우리 자녀들에게 단순 반복 연산 수학 공부법은 도움이 안 되는 이유도 있기 때문이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수학의 단계가 올라갈수록, 문장제 문제의 비중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대학 입시 시험인 SAT 문제의 95% 이상이 이와 같은 문장제 문제이기 때문이다.
2. 중학생
처음 중학교에 진학하는 6학년의 여름방학은 매우 중요한 시기 중의 하나이다. 초등학교와는 학습 분위기도 많이 다르겠지만 학교에서 배운 내용들도 상당히 어려워져서 초등학교에서 공부를 잘했던 자녀들도 중학교에서는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수학은 6학년 성적으로 7학년 수학반을 나누기 때문에 6학년에서 수학이 뒤처진다면 결국 고등학교에 진학한 후 1~2년의 시간이 뒤처질수 밖에 없으므로 6학년으로 진학하기 전 5학년 수학의 복습과 6학년 수학의 선행학습이 상당히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6학년 수학에서 힘들어한다면 그 자녀는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수학은 어려운 과목으로 자리를 잡기에 수학을 쉽게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
영어 역시 초등학교에서 책을 좋아했던 자녀들도 중학교에 가면 책을 읽지 않기에 여름방학 동안 수준에 맞는 책을 많이 읽히고 쓰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때부터 Critical Reading에 대한 기초 학습을 시작함으로써 대학 입학시험 SAT의 과목인 Critical Reading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된다. 7학년과 8학년에 진학하는 학생들도 복습과 선행학습을 병행해서 한다면 여름방학 농사를 잘 지을 줄로 믿는다. 공부를 잘하는 8학년은 여름방학 때 PSAT를 공부하는 것도 상당히 추천할만하다.<*> 문의 (818)470-4077, (818)366-1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