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국문인협회 주관, LA한국문화원 후원
미주 문인 73명의 작품 수록, 역사적 의미
4·29 LA폭동 3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는 문학작품집 <흉터 위에 핀 꽃>이 한국의 <시산맥>을 통해 발간되었다.
미주한국문인협회(회장 김준철)가 주관하고 LA한국문화원이 후원하여 펴낸 이 작품집에는 LA폭동 30주년을 맞는 감회와 당시의 생생한 기록을 담은 시, 소설, 수필, 평론 등의 문학작품을 폭넓게 수록하고 있어, 역사적인 의미를 갖는 문헌으로 평가된다.
문학작품을 통해 미국사회와 미주한인들의 근본적인 문제들을 설득력 있게 살펴보자는 의도로 꾸며진 이 작품집은 미주 한인 이민 역사에서 가장 아프고 중요한 사건으로 꼽히는 4.29 폭동의 근본 원인과 배경을 면밀하게 살피고, 그 상처를 치유하고, 평화롭게 공존하는 미래의 지혜를 찾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미주한국문인협회 김준철 회장은 발간사에서 이렇게 밝히고 있다,
“우리는 문인입니다. 우리는 글의 힘을 믿습니다. 쓰고 읽히고 전해지면 학습되고 기억되고 발전하리라 믿습니다.
4.29 폭동 30주년을 맞으며 그날의 아픔에 탄식하고 고통에 통곡만 할 것이 아니라, 그것을 넘어서서 배우고 누리는 오늘 그리고 새로운 내일의 모습이 되길 소망합니다. 끌어안고 짊어지고 지혜롭게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고통과 흉터 속에 피어난 꽃의 향기로 이 문집을 펴냅니다.”
550면이 넘는 규모의 양장본으로 발간된 이 작품집에는 박남수, 고원, 송상옥, 이숭자, 권순창, 석상길 등 작고 문인과 마종기, 곽상희 등 원로 문인들을 비롯하여, 젊은 작가들에 이르는 미주문인 73명의 시, 시조, 소설, 수필, 동화, 평론, 영시, 영어 수필 등 다양한 작품이 실려 있다.
책의 편집은 사이구 30주년을 맞는 작품들과 함께, 폭동 1주년을 맞으며 <미주문학>에 특집으로 실었던 작품을 재수록하여, 30년의 세월을 읽을 수 있도록 꾸몄다.
또한, 미국 작가들의 영문 초대작품과 폭동 30주년을 되돌아보는 특별좌담, 사이구 30주년 공모전 수상작도 함께 실려 눈길을 끈다.
편집진으로 김준철, 이용우, 장소현, 정국희, 고현혜, 박인애, 김추산, 손명세, Janice Park 등이 힘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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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www.mijumunhak.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