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인플레이션에 주민들은 삼중고를 겪고 있는 가운데, 건강 보험료 또한 인상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수백만여 명의 CA주 주민들이 가입중인 커버드캘리포니아가 내년(2023년) 보험료는 평균 6%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9년 이후 최대 폭으로 상승하는 것이다. 지난 3년 동안 건강보험료 인상률은 평균 1%대를 유지했다.
보험료가 오르면, 통상 재정지원금 또한 오르기 때문에 보조금 혜택 자격에 부합한 주민들은 큰 타격이 없을 것이란 지적도 나왔다. 하지만 보조금을 받을 자격이 없는 주민들은 요금 인상에 따른 부담을 온전히 떠안게 되는 것이다.
커버드캘리포니아 제시카 알트만(Jessica Altman) 전무이사는 CA주의 건강 보험료 인상률은 다른 주들과 비교하면 현저히 낮다고 짚었다.
알트만 전무이사에 따르면 카이저패밀리재단 (Kaiser Family Foundation)이 최근 워싱턴 D.C와 뉴욕, 미시간 주 등 13개 주에 위치한 72개의 건강 보험사들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평균 10%에 달하는 보험료 인상을 계획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9%대에 진입한 인플레이션과 견줄만한 인상 폭인데, CA주는 이에 반해 인상률이 낮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건강 보험료 인상의 주된 원인으로 인플레이션과 주민들의 병원 방문 횟수 증가, 올해(2022년) 만료될 예정인 연방 정부의 예산 지원을 꼽았다.
인플레이션이 9%대를 진입하고, 많은 주민들이 팬데믹 동안 미뤄왔던 병원 방문을 재개할 뿐만 아니라 경기부양법(America Rescue Plan)이 올해 만료될 예정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커버드캘리포니아는 경기부양책이 연장되지 않을 경우 약 1백만 명에 달하는 CA주 주민들은 보험료가 두 배 가까이 오를 수 있고 22만 명의 주민들은 보험 혜택을 포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리플 악재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보험료 인상 전망까지, 주민들은 갈수록 생활고에 빠져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