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는 지난 10월 17일부터 보청기를 처방전없이 10분의 1 가격으로 약국이나 온라인에서 구입할 수 있는 시기를 맞았다.
청력이 약해진 노년층을 비롯한 미국인 3700만명 이상이 10분의 1로 싸진 200달러에서 800달러 사이에서 세련된 모양의 보청기를 진료와 처방전없이 구입할 수 있게 됐다.
관련법과 시행령의 발효로 지난 17일부터 보청기가 OTC 즉 오버 더 카운터 의료기기로 분류돼 의사의 처방전 없이 약국이나 온라인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게 되었다.
미국에서는 현재 3700만명이상이 청력을 잃었거나 약해져 보청기를 사용해야 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보청기는 보험커버가 안돼고 처방전도 필요한데다가 너무 비싼 가격이어서 30% 이하 의 대상자들만 쓰고 있는 것으로 미 국립보건원은 지적해왔다.
현재는 노년층 건강보험인 메디케어, 저소득층 메디케이드, 오바마 케어와 민간보험 등 대부분의 보험들이 보청기는 커버해 주지 않고 있다. 이와함께 누가봐도 보청기로 알아볼 수 있는 현재의 구식 디자인 보다는 스마트 폰의 무선 이어폰 들과 거의 같은 세련된 스타일로 바뀌어 장애인 취급을 받지 않게 만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보청기를 OTC 즉 오버 더 카운터로 분류해 처방전 없이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법안은 지난 2017년에 통과되고도 무려 5년여만에 시행하기 시작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