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새해, 성령님으로 충만함 받으세요! - <웨스트힐장로교회>오명찬 목사 -

by Valley_News posted Dec 30,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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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해를 잘 마무리하고, 새해를 주님의 복된 뜻 안에서 살게 되려면, 무엇보다 우리의 삶이 누구의 다스림과 누구의 인도함을 받느냐가 가장 중요할 것입니다. 특별히 2023년은 팬데믹(pandemic)에서 엔데믹(endemic)으로 옮겨가는 중요한 시기가 될 터인데, 사랑하는 밸리 코리언 뉴스 애독자 분들 위에 진리의 영이신 성령님이 충만히 임하사, 성령님의 다스리심과 인도하심을 받게 되시는 복된 한 해 되시기를 간절히 축복드립니다!   

   이와 관련된 하나님의 말씀 한 구절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에베소서 5:18 말씀입니다: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 And do not get drunk with wine, for that is debauchery, but be filled with the Spirit.”  

   먼저 (1) 술 취하지 말라 And do not get drunk with wine라고 말씀하십니다.    학자들에 따르면, 당시 신약시대에 기록된 ‘와인’은 발효된 포도액에 30%~10% 정도의 물을 탄, 오늘날 시중에 판매되는 와인과 그 알코올 도수를 비교해 볼 때 훨씬 알코올 함량이 낮은 상태로 음료나 치료 약 대용으로도 사용되던 오늘날의 음료와 와인의 중간 정도의 용도였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알코올 함량이 적은 것이라고 할지라도, 아무렇지 않은 것으로 여기면서 그것에 나를 그냥 방임해 버린다면, 그로 인해 성경에서 죄로 엄히 규정하는 ‘술에 취하게 되는’ 지점에 나도 모르는 사이 이르게 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 다음, (2) 이는 방탕한 것이니 for that is dissipation (NASB: 손실) / debauchery (ESV: 방탕) 라고 그 이유를 연이어 설명해 주십니다. ‘술 취하는 것’은 결국 우리에게‘방탕한 것’혹은‘손실되는 것’이 되기 때문이라고, 술에 취하지 말아야 할 까닭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우리가 술에 취하게 되면 (술에 의해 다스려지는 상태가 되면), 성령님에 의해 다스림과 인도함을 받지 못하게 됩니다. 반대로, 알코올 기운에 의해 내가 다스려지고 인도함을 받게 됩니다. 그런데, 그렇게 되면 궁극적으로 우리에게 일말의 득도 없이, 실은 엄청난 손실(dissipation)이 따라온다는 것입니다. 돈의 손실, 시간의 손실, 건강의 손실, 그리고 무엇보다 하나님이 주신 은혜의 손실… 이 있게 됨을 명심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즉, 순간적인‘즐거움’에 내가 다스려지도록 방임하는 삶에, 돌이킬 수 없는 후회막급한‘손실’이 반드시 따라오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3)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 but be filled with the Spirit라고 새해를 맞이하는 우리에게 축복하시며 권면해 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지극히 사랑하시기에, 우리가 육적인 방탕과 손실로 인해 우리의 복된 새해가 망가져 버리지 않기를 간절히 원하십니다. 그래서 우리에게‘하늘 처방전’을 주셨습니다. 그것은 바로‘성령님으로 충만함’을 받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충만함’은 어떤 의미일까요?    여기서 말씀하신, ‘충만함을 받으라’는 성경 원전의 단어 형태는, 첫째로 ‘명령형 (Imperative)’동사입니다. 이것은 나의 선택사항이 아니라, 나를 생명으로 살게 하시기 위해 주님께서 주신 ‘절대적 명령’이라는 사실입니다. 명령이기에, 꼭 순종해야 할 내용이라는 뜻입니다.  두 번째로 ‘수동태 (Passive)’ 동사입니다. 성령님으로 충만함을 받는 것은, 내가 스스로 노력한다고 얻어낼 수 있는 것이 아님을 깨달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채워주셔야만 가능한 것이라는 뜻입니다. 우리가 겸손히 그리고 간절히 그리스도의 영의 다스리심을 사모하고 간구할 때, 그리스도의 영이신 성령님께서 우리에게 충만함을 주시는 것입니다. 아울러, ‘성령님으로 충만함을 받음’은, 성령님에 의해 나의 감정이 어떤 황홀경에 빠지는 것을 말함이 아닙니다. 오히려, 성령님에 의해 나의 의지가, 나의 고집이, 나의 습관이, 나의 언행이, 나의 연약함이… 다스려져서 꼼짝 못 하도록 붙들려지고 다스려지는 상태를 말합니다. 그래야 비로소, 예수님의 언행이, 예수님의 강함이, 예수님의 사랑이, 우리 안에 가득 임하여, 우리의 삶 속에 의의 열매가 결실될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현재형 (Present)’ 동사입니다. 헬라어로 ‘현재형 명령’ 동사는, 영어나 한국어와는 다르게, 계속되고 지속적인 행동(ongoing and continuous action)의 의미를 지니게 됩니다. 즉, 성령님의 충만함을‘현재형 명령형’ 동사로 기록해두신 말씀의 뜻은, 성령 충만함을 일년에 한번 부흥성회 때만 바짝 받고, 한 해의 나머지는 내 뜻 충만, 자아 충만, 고집 충만, 내 자존심 충만, 체면 충만으로 살아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일회적인 성령 충만함이 아닌 지속적으로 성령님의 충만을 받아야 함을 말씀해 주셨던 것입니다. 농사를 지을 때, 일 년에 한 번만 햇빛과 물을 준다면, 열매를 맺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그와 같이, 우리도 매일 매일 일용할 양식을 먹어야 하듯, 매일 매일 죄 용서를 구해야 하듯, 매일 매일 성령님을 의지하며 그분으로 충만해짐을 간구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될 때, 메마르고 차갑게 식어가던 우리의 마음이, 쉴만한 물가에 심어진 나무처럼 때를 따라 선한 열매를 맺으며,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정원이 되어갈 것입니다. 

    이 글을 끝까지 정성껏 읽어주신 여러분 한 분 한 분을, 예수 그리스도께서 마음껏 축복하시고, 강건하고 복되고 영광스러운 새해를 펼쳐주시기를 소원합니다.<*>

 

   오명찬 목사 (교회홈페이지  http://www.iwhpc.org |  유튜브 “웨스트힐 장로교회”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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