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개스 가격 급등으로 지난 달(1월) 남가주 개스 요금이 5배까지 높아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 가운데 남가주개스컴퍼니(SoCalGas)가 지원에 나섰다.
남가주개스컴퍼니는 저소득층 주민들에게 최대 100달러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연체료 징수를 연장하기로 했다.
유틸리티 회사들이 급등한 천연가스 도매가격을 고객들에게 전가하면서 지난달(1월) 남가주 개스 요금은 최대 5배까지 뛰었다.
남가주 대부분 지역에 개스를 공급하는 남가주개스컴퍼니, 소캘개스(SoCalGas)는 우리는 가정과 소기업 고객들을 위해 천연 개스를 대신 구입할 뿐이라며 비용은 그대로 고객에게 청구된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는 인상된 개스 요금으로 이익을 창출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대신 소캘개스는 급등한 개스 요금으로 시름하는 주민들을 위한 각종 지원책과 팁을 제공했다.
소캘개스는 최근 ‘개스 지원 기금(Gas Assistance Fund)’에 100만 달러를 기부했다며 이를 적극 활용할 것을 권고했다.
‘개스 지원 기금’은 자금이 소진될 때까지 수혜 자격이 부합한 신청자에게 선착순으로 최대 100달러를 지원한다. 단, 개스 요금 청구서에 기재된 이름과 주소가 신청자 이름과 거주지와 동일해야 한다.
소득 기준은 1인과 2인의 경우 연소득 3만 6천 620달러 이하며 인당 9천440달러가 추가된다. 아울러 소캘개스는 연체 차주에 대한 징수를 오는 4월 1일로 연장한다고 밝혔다. 또, 미납자들을 대상으로 올 상반기까지 개스를 강제로 중단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캘개스는 실내온도를 3~5도 가량 낮추거나 틈새막이 등을 사용해 창틀을 막는 것을 비롯해 찬물로 세탁할 경우 각각 난방비를 10%정도 절약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 온수기의 온도를 낮추고 벽난로 등 비필수 가스기기 사용을 제한해 난방비를 아끼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