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밸리코리언뉴스 구독자분들께 예수님의 따스하고 포근한 사랑으로 문안드립니다.
여러분은 성경에 나오는 인물 중에, 어떤 분을 개인적으로 존경하고 좋아하시는지요? 저는 개인적으로‘노아 (Noah)’ 라는 인물에 관한 행적을 성경에서 읽을 때마다, 지혜를 얻곤 합니다. 성경에서 노아에 관한 가장 첫 번째 기록은 다음과 같습니다: “그러나 노아는 여호와께 은혜를 입었더라 (But Noah found favor in the eyes of the LORD).” (창세기 6:8). 노아는 대체 어떠한 삶을 살았기에, 역사적으로 고증되는‘대홍수’라는 엄청난 세계적 심판의 시대를 앞두고, 하나님으로부터 은총 (favor) / 은혜 (grace)를 입을 수 있었던 것일까요?
첫째로, 노아는 이 땅의 인생 중 적지 않은 기간을 마지막 시대를 준비하며 살았던 분이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창세기 여기저기를 살펴보며, 노아가 방주를 만들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기간을 계산해보았습니다. 창세기 5~7장을 보면, (1) 노아에게는 세 명의 아들이 있었는데, (2) 그 세 명의 아들이 며느리를 본 후에 홍수 심판에 대한 계시가 하나님으로부터 노아에게 주어졌고, (3) 그 시점부터 노아는 마지막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방주를 짓기 시작했습니다. 따라서, 노아의 세 아들의 나이 차가 크지 않았고 그 세 아들 모두의 결혼 연령이 그다지 늦지 않았으리라는 가정하에, 노아는 방주를 지으며 마지막 시대를 준비하는 데에 최소 약 50년에서 최대 약 70년까지도 소요되었을 것이라는 추정에 이르게 됩니다 (참조: 일반적으로 알려진 '120년’이라는 짐작은 정확하지 않은 수치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은 성경에 수도 없이 예언된 예수 그리스도의 다시 오심을 여러분의 인생 중 진정 얼마 동안이나 (노아처럼 경외함으로) 진지하고 신실하게 준비해오고 계십니까? 노아는 분명 지혜가 있었습니다. 노아는 그 지혜로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을 경외함으로 받았고, 하나님 심판의 시대를 꾸준하게 준비하며 살았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라 (The fear of the LORD is the beginning of wisdom)” (잠언 9:10; 시편 111:10)
둘째로, 노아는 이 땅의 것에 소망을 두지 않고, 하늘의 것에 소망을 두고 살았던 분이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노아가 살았던 시대에 대해 말씀하시기를, 절대다수의 사람들이 그저 이 땅에서 잘 먹고 잘 살고, 결혼해서 가정을 꾸리고 자녀들을 잘 키우는 등등의 일들에만 온통 혈안이 되어 살았다고 말씀하십니다(마태복음 24:37-39). 그러나, 노아가 하나님께 은총과 은혜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그는 유한한 이 땅의 것을 선택하기보다, 영원한 하늘의 것을 선택하는 지혜가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노아는 당시 대부분의 세상 사람들이 선택했던 인생의 경향을 아무 생각 없이 따라 살지 않았습니다. 그는 골로새서 3장 2절의 말씀처럼 이 땅의 것보다 하늘의 것을 더욱 중요히 여겼고, 이 땅에 소망을 두기보다 하늘의 것에 소망을 두며 살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노아는 자녀들의 만류와 원망에도, 자신 재산으로 (자기 노후대책만을 마련하기보다) 방주를 만드는 일에 (잃어버린 영혼들이 구원받게 되는 일에) 쏟아부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한국의 찬양 사역자 중 이윤화 형제의 곡 중에“이 땅은”이라는 곡의 일부를 나눕니다:“이 땅은 잠시 쉬어갈 정류장 같은 곳. 이 땅은 잠시 웃다 갈 드라마 같은 곳. 이 땅에 소망 두는 자 편안할 것이나, 하늘에 소망 두는 자 평안 얻으리 / 이 땅은 잠시 지나갈 계절과 같은 것. 이 땅은 잠시 울다 갈 소나기 같은 것. 이 땅에 소망 두는 자 썩어질 것이나, 하늘에 소망 두는 자 구원 얻으리.”
마지막으로, 노아는 자기 자신만 살아남은 인생이 아니라, 자기 가족들의 생명도 살리는 (복음으로 구원을 받게 되는) 삶을 살았던 분이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노아는 자기 가족들이 자신의 신앙을 이해하지 못하여 만류하고 핍박하였어도, 그들을 향한 사랑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것을 보게 됩니다. 그래서 결국 그들도 구원의 방주 안으로 들어올 수 있었던 것을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곧 그날에 노아와 그의 아들 셈, 함, 야벳과 노아의 아내와 세 며느리가 다 방주로 들어갔고”(창세기 7:13).
노아는 삶의 어려운 일들 속에서도, 일일이 감정으로 반응하기보다, 믿음으로 반응하며 조용히 그들을 위해 기도하였을 것입니다. 그리고, 노아의 마음을 몰라주던 그들이었지만, 노아는 오직 선을 베풀기에 힘썼고, 주님이 명령하신 마지막 시대를 준비하는 일을 결코 소홀히 하지도 않았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만일 여러분의 삶 속에 가까운 가족들과 지인 중에 아직도 구원의 방주 안에 들어오지 못한 분이 계시다면 그분을 끝까지 포기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감정보다는 믿음으로 반응하시며, 그분도 예수님의 은혜를 입어 죄사함받고 구원 얻게 될 때까지 나의 희생과 인내의 문을 닫지 마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방주 문을 닫으시는 그 순간까지 포기하지 마시고, 끝까지 사랑으로 도와주시기를 바랍니다. 노아와 함께해 주셨던 그 은혜의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위로하시고 새 힘주시며, 끝까지 은혜로 함께 해 주실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이 글을 읽게 되신 당신, 그리고 당신의 가정을 간절히 축복합니다!<*>
오명찬 목사 (교회홈페이지 http://www.iwhpc.org | 유튜브 “웨스트힐 장로교회”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