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친애하는 밸리코리언뉴스 구독자 분들께 평안하고 아름다운 4월 되시기를 축복드립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에게나 믿지 않는 사람에게나, ‘자녀’가 지닌 존재 가치는 형언할 수 없이 소중하고 애틋합니다. 

   자신의 가정에서 길러진‘딸’이 그 부모에게는 정말 당장 어떤 장기라도 이식해 줄 수 있을 정도로 소중한 존재이기에, 딸 주변인들이 나의 딸에게 그 어떤 상처나 아픔을 주지 않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그러나 만일 그런 일이 발생했을 때, 부모는 몸서리쳐지게 힘들어하며 딸의 아픔과 함께 아파하게 됩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그 부모는(가정 밖의 삶의 현장에서) 자기가 아무렇지 않게 미워하고 상처 주고 있는 한‘여성’이 그녀의 부모에게 있어서(내 딸과 똑같이) 너무너무 소중한 존재라는 사실은 전혀 생각해보지 못하며 살아갑니다. 만일 내가 그 여성을 미워하며 상처 주고 있는 그대로, 다른 누군가 내 딸에게 그와 똑같이 대하고 있음을 보게 되었다면, 그것은 실로 끔찍한 일로 느껴질 것입니다.

   이 세상 속의 만남들 가운데 때때로 나와 케미가 안 맞는 나에게 비호감인 성향의 ‘남성’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때, 아무렇지 않게 ‘미움’을 선택하지 말고, “만약 그 남성이 내 ‘아들’이라면, 내가 어떻게 말하고 행동할까…?”를 딱 5초만 생각해 보길 원합니다.   물론, 그 여성 혹은 그 남성이 나 보다 손아래 사람일 수도 있고, 손위의 사람일 수도 있고, 동년배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사람의 말이나 행동으로 인하여 내 자존심과 기분이 적잖이 상했던 일들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사람의 목에 '미움'이라는 이름의 고삐를 성급히 매어버리기 전에,‘딱 5초만’ 그 사람의 부모의 마음으로, 잠시만 그곳에 머물러 생각해 보길 원합니다: "만약 다른 어떤 이가 내 딸 혹은 내 아들에게 이런 일로 미움의 고삐를 씌워버리고 미워하고 상처 주는 것을 본다면, 부모로서의 내 마음은 어떠할까…?" 

   우리의 인생 속에 ‘5초’라는 시간은 정말 짧습니다. 하지만 그 짧은 5초의 시간을 통해, 우리가 미처 기대하지 못했던 아름답고 축복된 회복과 성숙의 열매가 우리 삶 속에 맺혀질 것을 믿습니다. 우리의 그‘5초’의 시간을 통해, 사랑이 식어져 가는 이 각박한 세상 속에 용서와 화평을 통한 평안과 기쁨이 우리 맘속에 밀물처럼 채워지게 될 것을 믿습니다.  

   누군가를 향해 '미움'의 레드카드를 들어버리기 전에, 그 자리에 딱‘5초’만 머물러서, 그 사람의 얼굴에 내 딸 혹은 내 아들의 얼굴을 오버랩하며 떠올려 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어쩌면 그렇게까지 용서 못할 일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굳이 그 여성 혹은 남성의 목에‘미움’의 고삐까지 묶어놓고, 마음을 닫을 일까지는 아닐지도 모릅니다.

   우리가 우리의 딸 혹은 아들이 우리에게 반복되는 실수와 잘못을 할 때에도, 그리스도의 오래 참는 사랑으로, 긍휼히 여기며 한 번 더 용서해 주듯이 말입니다.

  .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네 자녀가)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다른 사람의 소중한 자녀인) 남을(그렇게) 대접하라… " (마태복음 7:12).  우연히 이 글을 읽게 되신, 소중한 당신의 영혼과 당신의 자녀를 축복합니다! 

   오명찬 목사 (교회홈페이지  http://www.iwhpc.org  |  유튜브 “웨스트힐 장로교회” 검색)


  1. 말 한 마디의 위력 -<웨스트힐장로교회>오명찬 목사 -

    친애하는 밸리코리언뉴스 구독자 분들, 아름다운 5월 되시기를 축복드립니다. 어린 시절 태권도 학원에 다니던 때가 있었습니다. 태권도 도장에 들어가면, 도장의 벽 정면에‘말 한 마디의 위력’이라는 글이 큼지막하게 걸려져 있었습니다. 언제나 ...
    Date2023.04.26 ByValley_News
    Read More
  2. 자녀교육 망치는 10가지 비결 -<웨스트힐장로교회>오명찬 목사-

    지난 1월 뉴욕타임스 기사에 따르면, 미국의 비영리단체인 커먼센스 미디어 조사기관에서 13세~17세 청소년 1,358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무려 73%의 우리 자녀들이 스마트폰으로 ‘포르노’를 지속적으로 시청하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
    Date2023.06.29 ByValley_News
    Read More
  3. 신앙의 외줄타기 -<웨스트힐장로교회>오명찬 목사 -

    2012년 미국의 Nik Wallenda (닉 왈렌다) 라는 사람이 세찬 폭포수와 물안개 자욱한 나이아가라 폭포 바로 위에서 세계 최초로 외줄 타기에 도전하였습니다. 물론 이전에도 나이아가라 폭포를 외줄 타기로 도전하고 건넌 사람은 있었지만, 대부분 강폭이 좁고...
    Date2023.07.28 ByValley_News
    Read More
  4. 미국 내‘마리화나 (대마초) 기호용 합법화’와 영적인 전망 -<웨스트힐장로교회>오명찬 목사-

    미국이 청교도의 신앙과 정신을 외면해 온 지 오랜 지금, 캘리포니아는 더더욱 성경의 권위를 터부시하면서 사회 구석구석이 인본주의의 잔재로 채워져 가고 있습니다. 어린아이들은 자신들의 성정체성마저도, 창조주께서 주신 것은 중요치 않으니, 여기, 이 ...
    Date2023.08.31 ByValley_News
    Read More
  5. 모든 사람 - <웨스트힐장로교회>오명찬 목사 -

    최근 저의 SNS 친구인 어떤 미국 목사님이 다음과 같은 한 문장의 글을 포스트했습니다. “The problem with preachers today is that no one wants to kill them.” “오늘날 설교자들의 문제는 아무도 그들(설교자들)을 죽이려고 하지 않는...
    Date2023.10.02 ByValley_News
    Read More
  6. 실패하셨습니까?“이것”만 하지 않으시면, 승리하게 됩니다! -<웨스트힐장로교회>오명찬 목사-

    "스티브 심스’이 쓴『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 (The Art of Making Things Happen)』이라는 책의‘Part 3 - 11장’에 보면, 험한 인생의 길에서 실패의 연속에도 불구하고 그 길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사람들에 대하여 기록합니다. 고...
    Date2023.11.30 ByValley_News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Next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