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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대부분이 송금 앱 등 온라인을 통해 거래하고 있지만 여전히 종이 수표를 사용하는 주민들도 많은 가운데 우편 도난과 더불어 수표 사기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전문가들은 수표를 우편으로 보내야 하는 경우 우체국 안에 있는 우편함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며 조언하고 은행 계좌를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을 강조했다.   

   이전만큼 수표 사용이 많지 않지만 최근 수표 사기는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연방 재무부 산하 금융 범죄 집행 네트워크(Financial Crime Enforcement Network) 에 따르면 지난해(2022년) 전국 은행이 보고한 수표 사기 신고 건수는 지난 2021년 35만 건에서 68만 건으로 거의 두 배 증가했다. 2020년 3월부터 2021년 2월까지는 29만9천 건 이상 접수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161% 증가한 수치이다.   

   금융 범죄 집행 네트워크는 또 올해(2023년) 수표 사기 피해액은 240억 달러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당국은 지난 2월 이러한 사기 급증 추세로 경보를 발령하기도 했다.   

   당국이 설명한 사기 수법에 따르면 사기범들은 수표를 훔쳐 매니큐어 리무버와 같은 흔한 화학 물질을 사용해 금액 또는 수령인 이름을 지운 뒤 새로운 이름과 더 큰 금액을 적어 현금화하는 일명 ‘체크 워싱’을 사용한다.   

   조지아 주립대 형사 사법 교수 데이빗 메이몬은 이들은 처음에 메일 박스에서 수표 한두 장을 훔쳐‘체크 워싱’을 했다가 최근 조직적으로 우편을 대량으로 훔치는 등 더 대범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체크 워싱’ 된 수표 사본이나 USPS 메일 박스를 열 수 있는 도난, 또는 위조 마스터키를 온라인을 통해 판매한다고 말했다.   

   당국은 사기범이 우편배달원에게 총을 겨누고 마스터키를 훔치는가 하면 우편 직원이 직접 수표를 훔쳐 기소되는 사례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수표 사기는 개인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수표, 세금 환급, 정부 지원금 혜택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들은 체크 워싱과 더불어 수령인의 신원을 도용하거나 비즈니스 확인이 필요한 경우 비슷한 이름으로 가짜 비즈니스를 만들어 이 이름으로 은행 계좌를 개설하는 등 정교한 방식으로 사기 행각을 저질렀다.   연방 우편검사국(USPIS)은 메일 박스를 더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금속으로 갈퀴 모양을 만드는 방안을 제시하는 등 USPS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우체국에 직접 수표를 부치거나 우편배달원 픽업 예정 시간 직전 메일 박스에 우편을 넣을 것을 조언했다. 또, 온라인으로 은행 계좌를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해 현금화된 수표를 확인하고 의심스러운 점이 있다면 즉시 은행에 연락한 뒤 연방 우편검사국과 지역 경찰서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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