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에는 이해할 수 없었던 이민 초기 경제를 얘기할 때 종종 듣던, “소비를 해야 국가 경제가 돌아가고, 애국자”라는 말은 지금은 듣기 힘든 말입니다. 맞습니다, 미국은 국가 경제의 70% 이상이 소비로 돌아갑니다. 이제는 펜데믹 기간 동안 저축한 돈도 떨어져 가고, 보복 소비가 종결되며, 서서히 시작되는 화이트칼라의 실업률 증가, 정부의 지원중지는 실물경기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할 것입니다. 아울러, 그동안의 주택가격 흐름의 패턴이 왜곡되어, 일부 지역은 20% 전후까지 하락하고, 일부 지역은 가격이 상승한 반면 대부분의 지역은 보합세를 이루고 있습니다.
일부 부정확한 정보를 기반으로 하락을 기다렸던 분들도 있으나, 그동안 제가 주택가격이 하락할 일이 없다고 어렵게 말씀드렸듯이, 이유는 간단합니다. 금리 문제로 주택 구입이 줄 것이라고 생각한 부분은 재융자받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종결되고, 기존 주택보유자들이 부득이한 경우 외에는 집을 매각하기를 꺼리기 때문이고 반면에 주택 실소유자는 자연증가 추세로 수요와 공급이 거의 일치함으로 가격이 보합세로 유지되는것입니다. 다음은 몇 개 주요 도시의 주택가격 변화 현황입니다. 이 어려운 시기에도 주택가격은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쉽게 유추할 수 있는 점은 경기가 회복되면 주택가격이 어떤 방향으로 갈지 알 수 있습니다.
더 자세한 추세는 지난 한달간의 밸리의 단독, 콘도, 인컴 유닛 등의 주택 시장에 대하여 자세히 살펴보면 이해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작년 가을부터 연초까지는 월평균 900여 개 정도의 주택이 시장에 나왔으나, 성수기인 봄이라 그러한 점도 있지만, 지나간 4월 중순 이후 한 달간 총 시장에 나온 주택 수는 1,408개로 36% 정도가 급증하였습니다. 시장에 나온 1,408개의 주택 중에서 기간 중 팔린 주택은 1,232개로 88% 정도가 30일 이내로 팔렸습니다. 얼마 전만 해도 40일 이상 걸리던 기간에 비하면 상당히 빠른 기간에 팔린 것입니다. 또한 계약만료, 취소 등은 496개로 35%의 매물이 가격이 안 맞으면 시장에서 회수하였습니다. 또한, 이 중 24%인 342개의 매물이 가격이 조정되어 시장에 다시 나왔습니다. 즉, 가격이 안 맞으면 가차 없이 시장에서 회수하고, 필요하면 즉각 가격을 조정하여 내놓습니다. 이는 지나간 기간 동안 보지 못하던 트렌드이며 주택가격이 떨어지지 않도록 튼튼히 받치고 있는 힘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실수요자 혹은 투자하실 분들은 1-2년 지나면 생각보다는 많은 주택 가격 상승에 당황할 것이니, 추후 재융자를 받더라도 적극적으로 주택을 구매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65세 이상의 시니어분들은 계속 큰집을 무리하게 보유하고 계시면 시간이 갈수록 이사에 대한 어려움과 새로운 집에 대한 두려움이 밀려오고, 머리에 집을 이고 산다는 느낌이 점점 더 강해질 것입니다. 점차 주택관리가 어렵고, 시니어를 위한 단지는 물론, 중소형 주택이 귀해질 것이므로 조금이라도 편안할 때에 재산세 감면 혜택을 활용하여 좀 더 살기 편안하거나 좋은 환경으로 다운사이징을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일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