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강 중편 소설집 <꿈꾸는 우리 가족>, 미주한인사회 무대 4편의 중편소설 수록
김영강 작가가 중편 소설집 <꿈꾸는 우리 가족>을 한국에서 발간했다. (문학나무 발행)
이 책에는 <꿈꾸는 우리 가족> <콩밭떼기 만세> <건너지 못하는 강> <침묵의 그림자> 등 미주한인사회를 무대로 한 4편의 중편소설이 수록되어 있고, 소설가 김영강의 작품세계에 대한 해설이 실려 있다.
작품마다 창작의 동기나 배경을 설명하는 작가의 창작노트가 붙어 있어서 독자의 이해를 돕는 점도 눈길을 끈다.
작가 김영강은 작가의 말을 통해, 망설이고 망설였지만 출간 결정 후에는, 진행하는 일들이 보람되고 만족스러웠다며, 이렇게 고백한다.
“제 인생에서 가장 잘한 일은 소설가가 된 것입니다. 그리고 또 잘한 일은 한국학교에서 2세들을 가르친 일이구요. 참으로 보람찬 일이었습니다. 그 보람은 결국 나 자신에게도 이득을 가져다주었어요. 가르치기 위해 공부한 것들이, 지금은 소설쓰기에 크나큰 도움을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자 김영강에 대한 해설의 한 구절을 옮겨본다.
“김영강 작가의 소설은 미국에 사는 한인 여성들의 진솔한 내면, 숨겨진 욕망과 갈등 같은 미묘한 감정을 치밀하게 묘사하여 공감을 이끌어낸다. 여성의 삶이란, 미국에 사는 한인 여성이란 어떤 존재인가라는 질문을 작가 자신과 독자들에게 진지하게 던진다.”
작가 김영강은 경상남도 마산에서 태어나 이화여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1972년 도미했다.
1999년 <미주크리스천문학> 단편소설, 2001년 <미주한국일보> 문예공모에 단편소설로 입상하면서 등단하여,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해오고 있다.
그동안 소설집 <가시꽃 향기>, <무지개 사라진 자리>, 장편소설 <침묵의 메아리>를 펴냈고, 재미작가 5인동인지 <참 좋다>와 글벗동인 동인작품집 <다섯나무숲>, <사람 사는 세상>, <아마도 어쩌면 아마도> 등을 통해 작품을 발표하고 있다.
현재 미주한국문인협회와 미주한국소설가협회 회원이며, <미주가톨릭문학> 편집장, 계간 <미주문학> 편집장, 이화여대 남가주동창회보 편집장 등을 역임했다.
에피포도문학상 소설부문 금상, 해외문학상 소설부문 대상, 고원문학상, 미주가톨릭문학상을 수상했다.
그 외 토요학교인 남가주 밸리한국학교에서 20여 년 동안 한국인 2세의 한국어 교육에 종사하며, <교사들을 위한 고급반 학습교재>, <SAT II 한국어 교사지침서> 등 여러 권의 한국어 교재를 집필했다. 제1회 남가주한국학교 최우수교사상을 수상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