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5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미국 서남부를 강타한 열대성 폭풍 '힐러리'가 내륙 지역에도 폭우를 몰고 오면서 사막으로 유명한 '데스밸리'(Death Valley)에 역사상 최대 강수량 기록을 남겼다.

   지난달 20일 라스베이거스 지방 기상청(NWS)에 따르면 데스밸리 국립공원의 기후 관측 지점인 퍼니스 크릭의 강수량이 하루 동안 2.20인치(5.59㎝)로 측정됐다. 이는 지난해 8월 5일 기록한 1.70인치(4.32㎝)를 뛰어넘는 역사상 최대 기록이라고 기상청은 전했다.

   데스밸리의 역대 평균 연간 강수량은 2.24인치(5.69㎝)로, 지난 20일 하루 동안 1년 치 비가 한꺼번에 내린 셈이다.

   이처럼 사막 지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모래가 진흙이 돼 쏟아져 내려 도로 곳곳을 막았다. 국립공원관리소가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일부 도로는 아스팔트가 갈라지고 떨어져 나가는 등 크게 파손됐다. 공원관리소는 20일 "데스밸리가 홍수로 위험한 상태"라며 공원을 전면 폐쇄했다.

   이어 21일에도 소셜미디어에 공원이 폐쇄 중이라고 알리면서 "지역 주민과 여행객, 직원 등 400여명이 도로가 안전하게 개통될 때까지 대피소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다.

   공원 측은 22일에도 "많은 도로에 상당한 진흙과 자갈 등이 흘러내렸고, 도로가 침하했으며 갓길도 완전히 유실됐다"며 "추가 조사를 진행한 뒤 공원 재개장 날짜를 정할 것"이라고 공지했다.

   지구상에서 가장 뜨겁고, 건조하기로 이름난 캘리포니아주 데스밸리에 이런 폭우가 내린 것은 최근 더 심각해진 기후변화의 한 사례라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열대성 폭풍 힐러리는 전날 오전 열대성 저기압으로 세력이 약해졌지만, 캘리포니아 남부를 가로질러 북상하며 곳곳에 많은 비를 뿌렸다.

   대부분 여름에 특히 건조한 지역들이어서 이번 폭우로 곳곳에서 역대 8월 강수량 기록이 새로 쓰였다.

    로스앤젤레스(LA) 지방 기상청은 한인타운과 인접한 다운타운 LA의 지난 20일 강수량이 2.48인치(6.30㎝)를 기록해 이 지역의 8월 강수량으로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전 기록은 1977년 8월 17일의 2.06인치(5.23㎝)가 최대였다.

   팜스프링스와 샌디에이고 등에서도 마찬가지로 역대 8월 최대 강수량 기록을 썼다. 힐러리의 저기압 중심부는 네바다주까지 이동해 네바다주에 상륙한 첫 열대성 폭풍으로 기록되기도 했다.

   네바다주에서도 침수와 정전, 도로 유실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으며, 라스베이거스에서 서쪽으로 64㎞ 떨어진 마운트 찰스턴 지역에서는 상수도가 파손돼 400가구에 수돗물을 끓여서 사용하라는 경고가 발령되기도 했다.<*>

 

 


  1. 01Mar
    by Valley_News
    2024/03/01 by Valley_News

    우드랜드 힐스, 기록적 폭우와 극심한 더위로 어려움

  2. 01Mar
    by Valley_News
    2024/03/01 by Valley_News

    대책 없는 CA주 차량, 주택 등 보험 대란 무보험으로 내몰린다.

  3. No Image 29Jan
    by Valley_News
    2024/01/29 by Valley_News

    대졸자들의 트럼프 지지 이유

  4. 29Jan
    by Valley_News
    2024/01/29 by Valley_News

    남가주-라스베가스 고속열차 공사 곧 시작, 대규모 고용 예정

  5. 29Jan
    by Valley_News
    2024/01/29 by Valley_News

    빌 게이츠가 예측한 AI가 몰고 올 변화

  6. 29Jan
    by Valley_News
    2024/01/29 by Valley_News

    최상위 1% 포함한 부자들마저 CA 탈출, 세금 너무 높아

  7. 29Dec
    by Valley_News
    2023/12/29 by Valley_News

    시니어들 주거지 부족 현상 심화

  8. 29Dec
    by Valley_News
    2023/12/29 by Valley_News

    은퇴 시니어의 가장 큰 고민 재산세, 주정부에 물어봐

  9. No Image 29Dec
    by Valley_News
    2023/12/29 by Valley_News

    재산이 집밖에 없다면 ‘TOD 증서’ 이용을

  10. No Image 30Nov
    by Valley_News
    2023/11/30 by Valley_News

    미국 대선 바이든-트럼프 지지층 결속 저조, 대안 후보들에 베팅

  11. No Image 30Nov
    by Valley_News
    2023/11/30 by Valley_News

    LA, 독감 기승 첫 사망자 발생

  12. No Image 30Nov
    by Valley_News
    2023/11/30 by Valley_News

    사회보장연금 4대 실수로 평생 수만달러 손해본다

  13. No Image 30Nov
    by Valley_News
    2023/11/30 by Valley_News

    오리지널 메디케어 vs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14. 06Nov
    by Valley_News
    2023/11/06 by Valley_News

    LA 카운티, 중고 RV차량 주거용으로 불법 대여

  15. 02Oct
    by Valley_News
    2023/10/02 by Valley_News

    강달러‘환율 혜택’보려면… 송금· 한국 여행 연말까지

  16. 02Oct
    by Valley_News
    2023/10/02 by Valley_News

    과일음료에 과일 어딨나 스타벅스, 집단소송 직면

  17. No Image 31Aug
    by Valley_News
    2023/08/31 by Valley_News

    데스밸리 사막에 역사상 최대 폭우

  18. No Image 31Aug
    by Valley_News
    2023/08/31 by Valley_News

    CA주 공항·술집에서 모바일 운전면허증 사용 확대

  19. 31Aug
    by Valley_News
    2023/08/31 by Valley_News

    하와이 마우이 섬 대참사

  20. No Image 31Aug
    by Valley_News
    2023/08/31 by Valley_News

    CA 주민들, 재난 계속 일어나도 재난 지역 거주 원해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Next
/ 10
{ 커뮤니티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