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디자이너로 활동했던 고(故) 정병규 씨를 추모하는 모임이 10월19일(목) 오후 6시, LA 한인타운 <용수산>에서 열린다. 홍익미대 동문들의 주도로 마련되는 이 모임에는 타주에 살고 있는 고인의 형님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고인은 지난 7월28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1세.
유가족은 부인 정인숙 씨와 1남1녀, 두 형님과 두 누님.
추모 모임에 대한 문의, 연락처는 (213) 321-5557
고 정병규 씨는 1952년 경북 대구에서 태어나, 1974년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시각디자인학과를 졸업했다.
졸업 후 해태제과 디자인실에서 디자이너로 근무했고, 개인전을 열기도 했다.
1979년 도미하여, Chicago Art Institute에서 공부했고, LA로 옮겨와서 그래픽 디자이너로 활발하게 활동하며, 디지털 일러스트와 글을 모은 <그림과 에세이>를 발간했고, 개인전도 여러 차례 가진바 있다.
<그림과 에세이>는 어린 시절의 추억과 꿈, 자연풍경 그리고 고국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한국민화, 풍속화 등을 간결한 묘사와 투명한 색상으로 수채화같이 맑게 그린 그림 90여 점에 글을 덧붙인 책이다.
한편, 2014년 중앙신인문학상 단편소설 부문에서 작품 <눈물점>으로 최우수작이 없는 가작으로 입상하며, 소설가로 등단하여 활동했다.
정감어린 그림과 글을 본 <밸리 코리언뉴스>에 연재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