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한국> 우리 시대 최고 가수 1위 조용필

우리 시대 최고 가수 1위 조용필,

2위 이미자, 3위 김광석, 4위 나훈아 등

대중음악평론가 39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

 

우리 시대 최고 가수는 누구일까? 사람마다, 또는 평가하는 관점에 따라 다를 것이다.

대중음악평론가들은 단연 조용필을‘우리 시대 최고 가수’로 꼽았다.

대중음악평론가들이 총 43명의 표본 가수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다. 이 조사에는 임진모, 김도헌, 정민재 평론가 등 음악 웹진 <이즘(IZM)>의 전직, 현직 필자 39명이 참여했다. 조사 대상 가수는 1960년대 이후로 한정돼 이난영, 고복수, 남인수, 현인 등은 제외됐다.

이 설문조사에서 조용필은 35표를 얻어 1위에 올랐다.

“소리의 탐구자, 그의 여정이 곧 한국 대중음악 역사의 단면이다.”-박효재 평론가

“한국이 보이저호(무인우주탐사선)를 쏘면서 단 한 곡만 실어야 한다면 조용필 노래 중에서 골라야 한다”-조해람 평론가

2위는 엘레지의 여왕 이미자 (23표)

“이미자의 진솔한 가창은 시대를 초월해 우리의 심금을 울린다”-김진성 평론가

3위는 <서른 즈음에>를 부른 고(故) 김광석 (21표)

“(김광석은) 세상을 떠난 지 27년이 지났어도 대체할 수 없는 목소리”-신혜림

4위는 나훈아 (20표)

5위는 아이유 (19표)가 올라 눈길을 끌었다.

“젊은 창법의 나우'(NOW) 아티스트”-박수진 평론가

“드라마와 영화까지 21세기의 K팝은 물론 문화 콘텐트의 아이콘”-김진성 평론가

6위(공동) 이소라, 김건모 (18표)

8위(공동) 이승철, 박정현 (17표)

10위 임재범 (16표) 등이 상위 10위 이내에 이름을 올렸다.

11위 패티김 (14표)

12위 김현식 (13표)

16위 송창식 (10표)

17위 (공동) 배호, 신승훈 (9표)

 

조용필은 1968년 록그룹 애트킨즈로 데뷔해 김트리오, 조용필과그림자 등 밴드를 거쳐 솔로로 나섰다. 1976년 <돌아와요 부산항에>가 히트한 것을 시작으로 1980년 <창밖의 여자>, <단발머리> 등이 수록된 1집으로 국내 가요계 사상 첫 밀리언셀러를 기록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20집의 선공개 싱글인 <찰나>와 <세렝게티처럼>을 발표해 여전히 세련된 감각과 녹슬지 않은 보컬로 평단의 찬사를 받았다. 올해 데뷔 55주년을 맞아 정규 20집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