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를 하면서 ‘무엇 때문에 목회를 하십니까’라는 질문을 듣는다면 여러 가지 대답을 할 수 있습니다.‘크고 멋진 교회를 세우고 싶어서,’‘천국에서 많은 상을 받고 싶어서,’ 등 여러 가지 대답이 있을 수 있지만 저의 목회 동기는 그것이 아닙니다. 많은 목사님들처럼 저의 목회의 동기는 바로 예수님에 대한 사랑입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강권하시는도다”(고린도후서 5:14절). 강권하다는 것은 새번역 성경으로 보면 휘어잡는다고 기록되어 있는데 저의 목회의 동기 및 원동력일 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의 신앙생활에 원동력이 되야 하는 것은 바로 우리를 휘어잡는 예수님의 사랑입니다.
요한복음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나타나셔서 물으셨습니다 “베드로야...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그렇다면 내 양을 먹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다른 것들은 전혀 묻지 않으시고 단지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라고만 말씀하셨습니다. 칼럼을 읽으시는 분들의 대부분은 교회에서 찬양팀, 찬양대, 새가족반, 선교팀, 남선교회, 여선교회 등 열심히 봉사하고 계실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그 모든 헌신의 원동력, 동기부여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사랑이 밑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에 대한 사랑이 여러분을 계속해서 움직이게 만들고 계속 나아가게 할 것입니다.
한 그리스도인 노인이 있었습니다. 건강했던 노인은 나이가 들고 병이 들어서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때 한 친구가 이 노인에게 작별 인사를 하러 왔습니다. 이 노인은 자신에게 작별 인사를 하러 온 친구에게 이야기합니다.“친구야, 방금 전에 세 명이 문병을 왔다가 갔는데 그 친구들이 와줘서 참 좋았어”라고 말했습니다.“그래? 누구였길래 그렇게 좋았어?”라고 방문한 친구가 물었습니다. 그 노인이 대답합니다.“나를 보러 온 첫 번째 친구는 믿음이었어. 내가 살아가는 동안 나의 친구, 믿음과 함께 너무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 이제 믿음에게 작별 인사를 했어.‘믿음, 네가 나와 함께해줘서 고맙구나. 내가 처음 예수님을 믿었을 때부터 너는 나와 함께 지내왔지만, 이제 나는 죽게 될 테니 너와 더 이상 같이 갈 수 없구나. 나는 곧 예수님을 직접 만날 것이거든.’”
그리고 노인이 친구에게 계속 이야기합니다.“나를 만나러 온 또 다른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의 이름은 소망이야. 소망과 나는 세상에서 정말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는데, 나는 곧 세상을 떠날 것이기 때문에 소망에게 잘 지내라고 했어.‘소망, 너는 베트남 전쟁에서 나에게 많은 도움을 줬단다. 넌 내가 고통스러울 때, 마음이 아플 때, 필요한 것이 있을 때 나와 함께 해줬단다. 네가 바위처럼 든든하게 늘 내 곁에 있어 줘서 참 고마웠단다. 잘 지내고 나는 이제 소망의 끝에 빛으로 다가온 천국으로 갈 거야’”라고 말했습니다.
노인이 마지막으로 이야기 합니다.“마지막으로 나를 만나러 온 친구는 지금도 나와 함께하고 있고 앞으로도 영원히 함께 할 텐데 그 이름은 사랑이야.‘사랑, 너는 내 친구였어. 너는 나를 하나님과 연결해 주었고, 나를 주변 사람들과 관계를 맺도록 해 주었단다. 너는 나의 모든 삶의 여정에서 나를 위로하고 기쁘게 해줬단다. 이제 나는 천국에 가는데 사랑, 너를 이 땅에 남겨 두고 가지 않을 거야. 사랑, 너는 나와 함께 영광의 문을 통해 영원한 하나님 나라로 들어갈 거야. 그리고 내 친구 사랑, 너는 천국에서 완전해질 거야.’”
고린도전서 13장에서 다음과 같이 이야기합니다.“12 우리가 지금은 거울로 보는 것 같이 희미하나 그때에는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 볼 것이요 지금은 내가 부분적으로 아나 그때에는 주께서 나를 아신 것 같이 내가 온전히 알리라 13 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의 제일은 사랑이라”
2024년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세상에 보내실 때 하신 일을 하는 것, 사랑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께서는“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까요(요한복음 3:16).
그렇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며 또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고 우리 가족과 이웃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