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리 LA 12지구 시의원이 지난 23일, 차량 번호판 인식기(Automated License Plate Reader, ALPR) 파일럿 프로그램을 시행하기 위한 발의안을 상정했다.
이 발의안은 LAPD, 거리 조명국(Bureau of Street Light), LA 교통국이 협업해 LA 12지구에 카메라 설치 위치와 방법에 대한 연구를 실시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들 부서는 카메라 구매, 설치, 유지 보수를 위해 50만 달러를 지원받게 된다.
현재 안건은 LA 시의회 공공안전 위원회에 제출됐다. ALPR은 가로등과 순찰 차량에 장착된 자동카메라가 차량 번호판 이미지를 수집하고 저장하는 기기로 차량의 움직임까지 추적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저장된 판독 이미지로 도난 차량이나 범죄에 연루된 차량을 형사사건 차량 목록과 비교하는 데 사용된다.
ALPR은 최근 급증한‘스매시 앤 그랩(smash-and-grab)’과 같은 절도 범죄를 막는 데 효과가 있으며 다른 범죄행위 예방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2023년) 12월, 베버리힐스에서 ALPR을 사용해 노숙자 3명을 살해한 용의자를 체포하기도 했다. 베버리힐스는 2022년 처음 ALPR을 도입했고, 현재 약 50대를 설치한 상태이다.
존 리 시의원은“12지구 일부 지역에서 최근 몇 달 동안 강도 범죄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며“범죄 위협이 높은 지역에 ALPR을 설치함으로써 범죄자를 추적하고, 범죄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이클 무어 LAPD 국장은 “LA시의 치안을 한 발 더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데 있어 기술을 사용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이미 다른 지역에서도 효과를 입증받은‘ALPR 파일럿 프로그램’을 지원해 준 존 리 시의원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