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킹호일이라는 이름이 붙을 정도로 요리에 유용하게 쓰이는 알루미늄 호일, 하지만 요리뿐만 아니라 빨래나 다림질 같은 일상생활에도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는 알루미늄 호일을 다재다능하게 사용하는 놀라운 활용법을 확인해 보자.
알루미늄 호일을 사용하는 신박한 방법
해외에서 화제가되고 있는 참신한 빨래법이 있다. 바로 알루미늄 호일과 함께 세탁기를 돌리는 방법이다. 세탁기에 알루미늄 호일을 뭉쳐 만든 작은 공 3개 정도를 같이 넣고 빨래를 하면 호일 공이 섬유 유연제 역할을 하게 된다고 한다.
세탁기가 회전하면서 호일 공이 옷과 벽에 퉁겨지게 되는데 이는 옷감의 주름을 펴주고 빨래가 더 잘되도록 도움을 준다고 한다. 또한 건조기를 사용할 때 호일 볼을 넣어주면, 옷의 정전기를 줄여주고 빨랫감에 붙은 털이나 머리카락 등을 제거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고 한다.
알루미늄 호일은 전기전도성이 뛰어난 금속이다. 세탁기나 건조기에서 옷과 함께 돌릴 경우, 호일이 세탁물 사이를 지나면서 정전기를 흡수하는데, 그 결과 세탁물 사이의 마찰을 줄이고 옷감에 부착된 작은 먼지나 이물질을 뺏어가는 역할을 한다.
주의할 점이 있다면 알루미늄 볼을 만들 땐 뾰족한 부분이 없도록 만들어, 옷에 걸리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
알루미늄 호일은 은 세척에도 활용할 수 있다. 오목한 그릇을 알루미늄 호일로 감싸고 그 위에 뜨거운 물을 담아준다. 물에 소금 1스푼이나 베이킹소다 1~2스푼을 넣고 잘 녹여준 뒤 변색된 은을 담아준다. 10분~30분 정도 기다려준 뒤 물로 헹궈 극세사 천으로 닦아주면 반짝거리는 은을 만날 수 있다.
은과 알루미늄이 만나게 되면 은의 황화물이 분해되어 호일로 이동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은 표면에 있는 검은 얼룩이 제거된다. 소금과 베이킹소다는 이 반응을 촉진하고 가속화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호일 대신 일회용 알루미늄 접시를 사용하는 것도 무방하다.
또한 알루미늄 호일은 다림질의 시간을 줄여주는 데도 유용하다. 다리미판에 호일을 깐 후 옷을 올려 다리면, 양면이 한 번에 다려짐으로써 다림질 시간이 단축된다.
그 밖에도 알루미늄 호일은 임시 칼갈이로도 사용할 수 있다. 호일을 뭉쳐서 가운데 칼집을 내준 뒤, 칼집을 따라 한 방향으로 계속 갈아주면 된다. 호일과 칼날 사이에 마찰이 발생해 미세한 이물질을 제거하고 날을 정돈하는 데 도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