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2세 학생들이 선정한 ‘2023년 한인사회 모범 인물’ 11명의 이야기를 담은 책자 <영웅과 전설(Heroes and Legends)>을 발간하고, 지난 1월20일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 이 프로젝트를 위해 청소년들이 지난 일 년간 매주 모여 토론하고 직접 선정한 히어로들을 만나 인터뷰하고, 각자 맡은 인물에 관한 글을 썼다.
이들이 뽑은 올해 한인 커뮤니티의 ‘영웅과 전설’은 LA카운티미술관(LACMA)에 수백 점의 한국 작품을 기증한 비행기 조종사의 전설인 체스터 장 박사, 시인이며 극작가인 장소현 작가, 테디 최 박사, UDLA의 창립자 루벤 허난데스, CJ ENM America 회장 앤젤라 킬로엔, 노숙자 선교사 글로리아 김, 한인 혼혈의 날 하파데이(HAPA Day) 창립자 티아레고스키, 전 LA시 소방국 부국장 에밀 맥, 전 3가 초등학교 교장 수지 오 박사, 한국어진흥재단 이사장 모니카 류, KBS 원로 아나운서 위진록 씨다.
이 프로젝트를 총괄 진행한 크리스토퍼 이 대표는“이번에 선발된 영웅들은 평범한 우리 부모 세대들이지만 절대로 평범하지 않게 본인들의 자리를 지킨 분들입니다. 이 주인공들의 보이지 않은 노력에 존경하고 감사를 표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된 이 프로젝트를 통해 한인 2세들이 스스로 정체성을 알아가는 시간이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관심과 청소년들의 참여를 기대합니다”라고 설명했다.
또“미주 한인 이민 역사가 120년이 넘고 300만명의 한인이 미국에서 자리를 잡고 있지만, 우리의 힘으로 한인 사회를 대표하고 문화를 보존하며 우리 후손들에게 정체성을 길러주는 일에 관심을 잃은 지 오래 됐다.”며 이 프로젝트의 의미를 강조했다.
<영웅과 전설> 프로젝트를 통해 발간한 책은 남가주와 국내 주요 대학교와 도서관에 보낼 예정이다. 개인소장도 가능하다.
▶문의: (213) 925-3003,
chris.careprojects@gmail.com
▲ 영웅과 전설 책을 준비한 학생들. 왼쪽부터 대니얼 김, 김주원, 메티오스 구, 애슐리 한, 서지효, 김규빈, 조이 한, 셀린 홍, 유진 조, 올리비아 차, 로렌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