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 주가 음식점들에서 나오는 일회용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관련 규제안을 발의했다.
일부 식당들을 대상으로 일회용 플라스틱 컵이나 종이컵 사용을 금지하고 재사용 가능한 다회용 컵을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지난달(14일) 캐서린 블레이크스페어 (Catherine Blakespear) 상원의원은 일회용 컵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법안 SB1167을 발의했다.
법안은 CA 내 체인 레스토랑에서 식사하는 고객들에게 플라스틱이나 종이 등 일회용 컵 대신 재사용 가능한 컵 제공을 의무화한다는 내용이 골자이다.
CA 주에서는 매년 레스토랑에서 발생하는 일회용 쓰레기가 50만 톤에 달하며 특히 일회용 컵은 CA 주 해안, 지역 사회, 그리고 국립 공원을 오염시키는 주원인이 되고 있다.
일회용 컵 사용 제한은 이 같은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가장 간단하고 합리적인 조치라고 보고 있다.
일회용 플라스틱 컵들은 재활용률이 5% 수준에 그친다. 뚜껑과 슬리브 등 일회용 컵과 함께 흔히 사용되는 물건들과도 분리되지 않은 채 버려지는 경우가 많아 사실상 재사용에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그나마 재활용이 가능한 플라스틱들은 종류별로 소재가 달라 일일이 골라내야 해서 그 작업에 상당히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일회용 컵 사용을 줄임과 동시에 플라스틱 재질을 단일화해 재활용률을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앞서 블레이크스페어 상원의원은 식료품점에서 제공되는 모든 일회용 비닐봉지 사용을 금지한다는 내용의 법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 법안은 주 의회에서 통과될 경우 큰 어려움 없이 개빈 뉴섬 주지사의 최종 서명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돼 사실상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