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에 특정 얼룩이 생기면 전체 세탁을 하기 전, 해당 부분을 국소 빨래해야 한다. 오염 종류별 깨끗하게 제거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화장품 자국
옷에 화장품 얼룩이 묻었다면 화장품 종류에 따라 ▲마요네즈 ▲면도용 크림 ▲클렌징 오일 등을 사용해 얼룩을 제거할 수 있다. 옷에 화장품 등이 얼룩지면 세탁해도 지워지지 않을까봐 걱정된다.
파운데이션, BB크림 등 얼룩은 기름 성분이 많은 마요네즈를 사용하면 잘 지워진다. 마요네즈를 얼룩에 소량 묻힌 뒤 발라 문지른 다음, 중성세제로 손세탁하면 된다. 마요네즈가 닿으면 화장품 유분을 흡수해서 얼룩이 제거된다. 립스틱 자국은 면도용 크림이나 클렌징 오일을 사용해 닦아낼 수 있다.
◇피
피가 묻은 부분에 과산화수소수를 두세 방울 떨어뜨리면 거품이 일면서 피 얼룩이 사라진다. 피 얼룩이 있는 옷을 세탁할 때는 차가운 물을 사용해야 한다. 따뜻한 물로 세척하면 혈액 속 단백질이 응고돼 얼룩이 잘 지워지지 않는다.
◇음료 얼룩
커피, 녹차 등을 옷에 쏟았다면 식초, 베이킹소다를 활용할 수 있다. 물과 베이킹소다를 1:2 비율로 섞고 얼룩 부분에 적신다. 그 위에 식초를 뿌린 뒤 따뜻한 물로 가볍게 문질러 빨면 얼룩이 없어진다. 한편, 과일주스, 탄산음료 등의 얼룩은 소금물에 옷을 담근 뒤 세탁하는 게 좋다. 소금에 들어있는 염소 성분이 표백 효과를 줘서 얼룩 제거에 도움이 된다.
◇김칫국물
김칫국물 얼룩은 해당 부위에 주방세제를 묻혀 몇 분 정도 지난 뒤 손으로 비벼 닦아내면 된다. 이외에도 양파를 갈아 만든 즙으로 얼룩을 닦아낼 수 있다. 양파즙을 얼룩진 부위에 골고루 펴 바르고 6~7시간이 지난 뒤, 중성세제로 세탁하면 지워진다.
◇볼펜 자국
볼펜 등 잉크가 옷에 묻었다면 물파스를 사용해서 효과적으로 얼룩을 없앨 수 있다. 오염 부위에 물파스를 가볍게 두드리고 미온수로 헹궈내면 된다. 물파스의 휘발 성분으로 자국을 깨끗이 지우는 것이다. 다만, 오염된 옷 아래에 휴지나 수건 등을 대고 물파스를 두드려야 볼펜잉크가 번지지 않는다. 물파스 대신 알코올을 적신 천으로 얼룩을 닦는 것도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