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 년 이민 목회를 했던 제가 요양원을 시작한 지 벌써 8년이 됩니다. 제가 모시고 있는 어르신들이 어떻게 하면 하루하루를 더 편안하고 즐겁고 건강하게 지낼 수 있는가를 기도하면서 돌보고 있는데 제 주위에 만나는 분들은 노인들을 돌보는 일들이 너무 힘들지 않느냐고 조심스럽게 말씀들을 하십니다. 그런데 이 일이 저는 즐거워요. 좋아요. 매일 그들과 대화를 할 수 있고 기쁘게 섬길 수가 있고 또한 평생 현역으로 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노후에는 3대 불안이 있습니다. 돈, 건강, 외로움입니다. 3대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일이 소일거리를 찾아야 합니다. 취미활동 절반, 봉사활동 절반 그리고 돈이 되는 소일거리를 찾아야 노후를 즐겁게 살 수 있습니다. 가장 확실한 노후대비는 재테크가 아니고 평생 현역 같은 삶을 사는 것입니다.
일본의 은퇴전문가 오가와 유리는 노후에 최고의 남편은 요리 잘하는 남편, 건강한 남편, 집안일 잘 도와주는 남편이 아니라 낮에 집에 없는 남편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지혜롭고 건강한 남편은 작정하고 아침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소일거리를 찾을 노력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10년 후 나의 모습을 결정짓는 5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 음식입니다. 어떤 음식을 얼마나 먹는가 균형잡힌 음식을 먹는가가 미래의 당신을 결정합니다. 평소의 생활식단을 나의 건강의 평생을 좌우합니다.
두 번째, 주변 사람입니다. 누구를 만나고 있는가 주변 사람이 당신을 결정합니다.
세 번째, 결정하는 것입니다. 내가 내린 모든 결정은 결국 자신에게 돌아옵니다.
네 번째, 운동입니다. 꾸준한 운동을 한 사람은 몸 건강은 물론이고 마음의 건강까지 가져옵니다.
다섯 번째, 몇 년에 한 번 10년에 한 번 오는 기회를 놓쳐 버리면 뒤늦게 후회하는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어떤 기회를 놓치고 반대로 어떤 기회를 잡고 있는가입니다.
저희 요양원은 매일 아침마다 영양가 있는 풍성한 식사와 함께 시작이 됩니다. 식사 후에는 국민체조와 함께 간단한 운동도 합니다. 그리고 일주일에 두 번 정도는 야외로 나가서 식사를 하고 운동도 합니다. 매주일마다 가까운 교회에 가서 예배도 드리고 즐거운 식사와 교제를 나눈 후 집에 돌아옵니다. 일주일에 두세 번 정도는 생활의 일부분을 사진 혹은 동영상을 찍어서 가족들에게 전송을 해 드림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