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아동문학가 남소희 선생의 수필집 <타향도 고향처럼>이 한국의 한강출판사에서 발간되었다.
이 책에는 1993년부터 2009년까지 <한인노인신보>에 연재했던 수필 중에서 엄선한 118편의 글이 실려 있다. 외국에서의 삶을 통해 고향의 그리움을 따뜻한 울림과 인간애 넘치는 글로 담아낸 수필들이다.
저자는 수필을 통해 낮은 목소리로 간절하게 말한다.
“집이랑 집 사이에 꽃을 가꾸어 울타리 하자. 우리는 집과 집 사이뿐만 아니라 너와 나 사이의 울타리를 허물자.
너와 나 사이, 너의 마음과 나의 마음 사이에 꽃을 가꾸는 마음, 아니, 꽃 같은 마음을 주고받으면 우리의 삶은 참으로 즐거울 것이다. ”
남소희 작가는 <미주 한국아동문학가협회>를 창립하고, 초대회장으로 활동하면서 미주지역 한인아동문학의 기초를 마련하는 일에 앞장섰다.
공주여자사범을 졸업하고, 한국에서 동화작가로 많은 작품을 발표했고, 월간 <학원> 편집장을 역임했다.
미국으로 온 후에는 뉴라이프, 주부생활(미주판) 코리언스트릿저널 편집위원으로 활동했고, <미주 한국아동문학가협회> 창립 초대회장, <미주 한국문인협회> 이사, <미주 크리스천문인협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한인 노인신보> 편집장으로 오래 일했다.
저서로는 수필집 <그래도 고향을 어찌 잊을 수 있으랴> <타향도 고향처럼>,
전기 <신사임당> <바다의 왕자 장보고>, 동화집 <할미꽃> <요술피리> <떡 먹은 부처님> <시집 가는 할머니> <할아버지의 집> <산으로 간 호랑이> <마을로 돌아온 도깨비> <꽃들의 숨겨진 이야기> <보석상자>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