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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사람들이 가장 존경하고 좋아하는 인물은 누구일까? 

  한국갤럽은 <한국인이 좋아하는 인물>들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존경하는 인물, 좋아하는 대통령, 좋아하는 예능인, 영화배우 등 분야별로 발표했다. 

  이 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3월 22일부터 4월 5일까지 전국(제주 제외) 만 13세 이상 1777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2.3%포인트)다.   <편집자 주>

   한국인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

  역사를 통틀어 가장 존경하는 인물은 이순신 장군, 세종대왕, 박정희 전 대통령 등으로 나타났다. 이순신 장군은 지난 2014년, 2019년 갤럽 조사에서도 1위에 오른 바 있다.

   <한국인이 존경하는 인물>

  1위 이순신 장군 (10%)

  2위 세종대왕 (10%)

  3위 박정희 전 대통령 (7%)

  4위 노무현 전 대통령 (4.5%)

  5위 김대중 전 대통령 (4.4%)

  6위 김구 독립운동가 (4.4%)

  7위 부모님 (4.3%)

  8위 정주영 현대그룹 설립자 (4.1%)

  9위 안중근 독립운동가 (4.0%)

  10위 유관순 독립운동가 (3.4%)

  10위권에 오른 인물 중 5명은 공직자였고, 독립운동가가 3명, 기업인 1명이었다. 부모님이라는 답변이 처음 상위권에 오른 것이 눈길을 끈다.

  이외에 1% 이상 응답한 존경하는 인물로는 이건희 전 삼성전자 회장(2.9%), 신사임당(2.1%), 반기문 전 UN사무총장(1.6%), 문재인 전 대통령(1.1%), 유일한 유한양행 설립자(1.1%),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1.0%) 등이 있었다.

  한편, 이순신 장군은 여성(9%)보다 남성(18%), 박정희 전 대통령은 고연령층일수록 더 많은 응답을 받았고, 유관순 독립운동가와 신사임당은 여성에게서 더 존경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좋아하는 대통령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역대 대통령은 노무현 전 대통령으로 조사되었다.

  조사 결과, 노무현 전 대통령(31%)이 가장 많이 꼽혔고, 박정희 전 대통령(24%), 김대중 전 대통령(15%)이 뒤를 이었다. 세 명의 전직 대통령이 전체 응답의 70%를 차지한 셈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9%, 윤석열 대통령은 2.9%, 이승만 전 대통령은 2.7%, 박근혜 전 대통령은 2.4%, 이명박 전 대통령은 1.6%, 김영삼 전 대통령은 1.2%, 노태우 씨는 0.4%로 나타났다. 

  응답자 가운데 9.8%는 특별히 좋아하는 대통령이 없다고 답했다.

  이 설문조사는 응답자가 가장 좋아하는 대통령을 주관식으로 답하는 방식인데, 역대 전현직 대통령 13명 가운데 전두환 씨, 윤보선, 최규하 전 대통령을 꼽은 응답자는 1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20~50대의 40% 안팎이 노 전 대통령을 가장 좋아하는 역대 대통령으로 꼽았고, 반면 60대 이상에서는 49%가 박정희 전 대통령을 가장 좋아한다고 답했다.

  시대별로 보면, 2004년 조사에서는 박정희 전 대통령(48%), 김대중 전 대통령(14%), 노무현 전 대통령(7%) 순이었으나, 2014년 조사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32%), 박정희 전 대통령(28%), 김대중 전 대통령(16%) 순으로 바뀌었고, 2024년에도 같은 순서가 이어졌다.

  한편, 노무현 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갤럽이 역대 대통령 공과(功過)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가장 잘한 일이 많은 대통령으로 꼽히기도 했다. 가장 잘못한 일이 많은 대통령으로는 전두환 씨가 꼽혔었다.

  현직 대통령이 대한 선호도는 20년 동안 네 차례 조사에서 늘 10%를 밑돌았는데 2019년 문 전 대통령이 9%로 가장 높았고,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7%), 2014년 박근혜 전 대통령(5%), 윤 대통령(2.9%) 순이다.

   가장 좋아하는 예능인

  한국인이 좋아하는 예능 방송인 및 코미디언 부문에서 국민 MC 유재석이 압도적 1위로 선정됐다.

2014년, 2019년에 이어 세 번째로 1위에 오른 유재석은 전 연령대에서 가장 좋아하는 예능 방송인 및 코미디언이며, 2위와의 선호도 격차도 전보다 커져 독보적 위치가 한층 강화된 것으로 평가된다.

  1위 유재석에 이어서, 2위는 신동엽(8%), 3위는 강호동(7%), 4위는 박나래(4.3%), 5위는 이경규(4.1%)가 차지했고, 6위 장도연(3.1%), 7위 이수근(3.0%), 공동 8위 탁재훈과 전현무(2.3%), 10위 김준호(2.2%)가 이름을 올렸다. 

  그외에 서장훈, 박명수, 이용식, 이영자, 하하 등이 1% 이상으로 집계됐다. 

  유재석, 신동엽, 강호동, 이경규는 지난 20년간 네 차례 조사 모두 10위 안에 들었고, 장도연과 탁재훈은 이번에 처음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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