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LA시 쓰레기 불법투기 신고가 증가하며 시 전역이 쓰레기 천지가 되어가고 있다. LA시 민원전화 <마이 엘에이 311>이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올 3분기 LA시 쓰레기 불법투기 건수가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올 3분기 LA시에는 3만 2천 145건의 쓰레기 불법투기 신고가 접수됐다. 분기별로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이자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2.8% 많은 신고 건수다.
2020년 팬데믹이 본격화되면서 당시 쓰레기 불법투기가 급증해 1년 동안 12만 9천 건에 달하는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이후 신고 건수는 차차 줄어들면서 2023년에는 9만 5,732건으로 줄었지만 올해 상황이 다시 역전된 것이다.
올해 LA시에서 쓰레기 불법투기 신고가 가장 많이 접수된 지역은 3,172건의 전화가 걸려 온 밴나이스다. 이어 선 밸리 2,296건, 플로렌스 2,187건, 노스 헐리웃 2,174건, 파노라마 시티 2,031건 등의 순이었다.
LA시는 최대 1천 달러 보상금을 지불하는 쓰레기 불법투기 범죄 신고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불법투기 혐의로 용의자가 체포 또는 유죄 판결을 받은 경우 신고자에게 보상금을 지급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쓰레기 불법투기 행위가 적발돼 기소되는 위법자는 거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