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바이어의 시간입니다 -<웨스턴 리얼티 그룹>케니조 대표-

by Valley_News posted Apr 3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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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현재, 부동산 시장의 무게추는 분명히 바이어 쪽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지난 수년간 우리는 공급 부족, 초저금리, 팬데믹 이후의 수요 폭발로 인해 극단적인 셀러스 마켓을 경험했습니다. 2021년과 2022년 중반까지는 평균 리스팅 기간(Days on Market)이 전국적으로  30일미만인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바이어가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은 사실상 없었고, 케시오퍼, 노컨틴전시, 에스크로 단축 등 비정상적인 조건을 제시하지 않으면 내 집 마련은 요원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2024년 8월을 기점으로 시행된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의 커미션 구조 개편은 바이어와 에이전트 간의 법적 관계를 근본적으로 재정의하였습니다. 이전에는 셀러 측에서 바이어 에이전트의 커미션까지 부담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현재는 바이어가 에이전트와 바이어 브로커리지 계약(Buyer Representation Agreement)을 체결하고, 수수료 구조를 투명하게 협의해야 합니다. 이는 바이어가 단순한 소비자가 아닌, 계약의 주체이자 교섭 당사자로 바뀌었음을 의미합니다.이와 동시에 경제지표 또한 바이어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2023년 말부터 시작된 금리 안정세는 2025년 1분기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으며,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는 6.75%에서 6.35%까지 완만히 하락 중입니다. 연준(Federal Reserve)은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지만, 인플레이션 지표가 여전히 3%대에서 머물고 있어 급격한 완화는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셀러들은 여전히 팬데믹 시기의 높은 가격 기대치를 고수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매물 증가 대비 거래량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025년 3월 기준, 캘리포니아 주 내 신규 리스팅 수는 전년 대비 12% 증가했으나, 클로징된 거래 수는 오히려 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결과적으로 시장은 수요보다 공급이 많아지는 방향으로 기울고 있으며, 이는 구매자 우위 시장(Buyer's Market) 의 전형적인 조건을 충족시키고 있습니다. 이제 바이어는 시간을 가지고 비교하며 선택할 수 있는 입장입니다.
셀러 입장에서도 적극적인 오퍼 유도를 위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클로징 크레딧 제공, 수리비용 크레딧(Seller Credit for Repairs), 홈 워런티 포함 등이 대표적입니다. 또한 FHA나 VA 대출을 활용하는 바이어에 대한 수용성도 과거에 비해 높아졌습니다.

 

   이 시점에서 바이어에게 드리고 싶은 조언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철저한 로케이션 분석

   단순히 '좋은 동네'라는 감성적 판단이 아니라, 학교 랭킹(School Rating), 범죄율 지표(Crime Index), 출퇴근 시간(Commute Time), 리세일 가치(Resale Value) 등을 정량적으로 분석해보셔야 합니다. Zillow, Redfin, GreatSchools.org와 같은 플랫폼을 병행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2. 홈 인스펙션을 통한 가치 분석

   겉보기에 리모델링된 집이라도, 전기, 배관, HVAC, 지붕 등 주요 구조적 요소의 연식과 상태를 반드시 확인하십시오. 셀러스 마켓에서는 어림도 없던, 3년 이상 된 주택은 Termite Inspection, Sewer Line Camera Inspection까지 진행하여 집의 상태가 만족한가를 확인하여야 합니다. 

   3. DOM이 4주 이상인 리스팅에 주목

   부동산 시장에서 리스팅된 지 4주 이상 지난 매물은 셀러가 가격 조정 또는 조건 완화에 개방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거래 타이밍을 놓쳤거나 첫 인상이 약했던 집일수록 협상의 여지가 큽니다.

   4. 구매 자금에 대한 준비

   Pre-approval Letter는 기본입니다. Debt-to-Income Ratio (DTI), Credit Score, Down Payment Fund Availability 등은 이미 오퍼 경쟁의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FHA, VA, Conventional Loan 중 어떤 옵션이 본인의 상황에 최적화되는지도 전문가의 조언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5.시장의 주기에 흔들리지 말 것

   2025년 하반기부터는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 금리 인하와 함께 주택 수요가 다시 살아날 것이라는 예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언제 사느냐'가 아니라 '어떤 조건으로 사느냐'입니다. 충분한 조사와 철저한 조건 협상을 통해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계약을 체결하는 것이 핵심입니다.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지금은‘준비된 바이어’에게 가장 유리한 시기입니다. 시장은 여전히 혼란스럽고, 언론은 다양한 해석을 쏟아내고 있지만, 현장을 지켜보는 에이전트의 눈에는 분명히 기회의 창이 열려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부동산은 타이밍이 아니라 ‘전략’의 게임입니다.
그리고 그 전략은 단기적인 흐름보다, 나의 재정 상태, 가족의 미래, 생활 패턴 등 장기적인 삶의 기준에 기반해야 합니다.

 

   지금이 바로, 그 기준을 실현할 수 있는 드문 순간일지도 모릅니다.

오랜 시간 부동산 시장의 흐름 중 드물게 나타나는 지금은 바이어의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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