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벗동인> 작가들의 네번째 작품집 <디아스포라 민들레>가 한국의 출판사 <문학나무>에서 발간되었다. 이 책에는 장소현, 곽설리, 김영강, 정해정 네 작가의 신작 스마트소설 작품 21편과 문학평론가 김현자 교수(이화여대 명예교수)의 축하 평설, 황충상 주간의 명상 인터뷰가 실려 있다.
“문학꽃의 상징, 민들레꽃씨는 바람에 날았다. 태평양을 건너 미국까지. 그리고 그곳에서 글꽃을 피웠다. 장소현, 곽설리, 김영강, 정해정 글벗동인의 제4소설집 『디아스포라 민들레』는 그들만의 글정원으로 문향이 짙다.
보통사람의 생각을 넘어서는 달관의 여유를 그리는 장소현의 소설. 자신의 존재를 질문하는 사람들, 디아스포라의 자유의식을 엿보는 곽설리의 소설. 차가우면서도 따뜻한 문장으로 읽히는 김영강의 소설. 동화적 소설, 소설적 동화가 공존하는 정해정의 소설. 이들의 모국어 문학은 세계 인식의 중심을 향한다.”
<글벗동인>은 지난 2020년 첫 동인작품집 <다섯 나무 숲>을 시작으로 2집 <사람 사는 세상>, 3집 <아마도 어쩌면 아마도>에 이어 이번에 제4 작품집 <디아스포라 민들레>를 발간했다. 그동안 동인지 외에 작가 개인 작품집을 발간하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동인들은 책의 머리말을 통해 이렇게 희망을 말하고 있다.
“사막바람을 이겨내는 키 작은 민들레, 아스팔트를 뚫고 피어난 노랑 민들레, 아무도 보지 않는 구석에 수줍게 피어 흔들리는 민들레…
우리 동인들의 꿈은 민들레처럼 수더분합니다.‘천천히 서두르자’는 것이 우리의 소박한 다짐입니다. 그저 꾸준히 쓰자는 생각이지요. 그러면서도, 정직하고 절실하게 쓰면, 내 이야기가 모두의 마음에 축축한 울림으로 번져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만은 버릴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