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돌아서
그대 부산히 달려옴같이
그대 돌아서드래도
내 달려가야 할
갈라설래야 갈라설 수 없는
우리는 갈라져서는
디딜 한 치의 땅도
누워 바라보며
온전하게 울
반 평의 하늘도 없는
굳게 디딘 발밑
우리 땅의 온몸 피 흘리는 사랑같이
우린 찢어질래야 찢어질 수 없는
한 몸뚱아리
우린 애초에
헤어진 땅이 아닙니다
<해설>
해마다 6.25를 맞으며, 통일을 간절히 바라는 좋은 시를 읽습니다.
연재시 <섬진강>으로 유명한 김용택 시인의 통일 염원 시입니다. 분단의 아픔을 맑고 투명하면서도 진한 서정성으로 풀어낸 시인데요, 마지막 두 행이 특히 인상적입니다.
‘우린 애초에 헤어진 땅이 아닙니다.’
애초에 헤어지지 않은 우리 민족은 언제쯤이면 다시 만나게 될 수 있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