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창작 뮤지컬〈어쩌면 해피엔딩〉이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전례 없는 성공을 거두며 전 세계 뮤지컬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23년 11월 뉴욕 벨라스코 극장에서 영어 버전으로 초연된 이 작품은, 제78회 토니 어워즈에서 최우수 뮤지컬상, 극본상, 작사·작곡상, 연출상, 무대 디자인상, 남우주연상 등 주요 부문 6관왕을 차지했다.
이번 수상은 인기 영화 원작이나 유명 IP 기반이 아닌, 순수 창작극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았다. 미국 매체 뉴욕타임스와 가디언은 “사랑과 존재의 의미를 다룬 섬세한 이야기로 관객의 감정을 사로잡았다.”며 “픽사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따뜻한 감성”이라 평가했다.
연출은 브로드웨이에서 주목받는 마이클 아덴이 맡았고, 배우 대런 크리스와 헬렌 J. 셴이 각각 주연을 맡아 관객의 호평을 이끌었다. 공연은 소형 4인 무대 구성에도 불구하고, 정교한 무대 디자인과 음악으로 웅장한 몰입감을 선사했다는 평을 받는다.
이 뮤지컬은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인간에게 버려진 두 헬퍼봇이 서로를 통해 삶과 사랑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을 담았다. 단순한 로봇 서사에 그치지 않고, 철학적 질문과 감성을 적절히 버무려 세계 관객에게 보편적인 공감을 끌어냈다는 평가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토니상을 비롯해 드라마 데스크상, 드라마 리그상, 외부 평론가상 등에서도 수상하며 상업성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현재 브로드웨이 장기 공연이 이어지는 가운데, 2026년 미국 전역 투어 일정도 확정된 상태다.
이번 성공을 통해〈어쩌면 해피엔딩〉은‘한국형 창작 뮤지컬’의 가능성과 매력을 세계 무대에서 다시 한번 입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