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리버티 섬에 있는 <자유의 여신상>은 자유와 아메리칸 드림을 상징하는 미국의 대표적인 랜드마크이다.
하지만, 미국이 만든 것이 아니고, 프랑스가 1876년 미국의 독립 100주년을 맞아 양국의 우정을 축복하며 미국에 선물한 초대형 조형물이다.
키 93.5m, 무게 204톤의 여신상은 머리에는 7개의 대륙을 나타내는 뿔이 달린 왕관을 쓰고 있고, 오른손은 횃불을 치켜들고 왼손으로는 독립선언서를 안고 있다. 그리고, 발 부분에는 사슬과 족쇄가 있는데, 여신상은 족쇄를 떨쳐버리고 걸어나가는 모습을 하고 있다.
화강암 받침대(기단)에는 다음과 같은 시가 새겨져 있다.
땅에서 땅으로 사지 펼쳐 군림하는
저 그리스의 청동 거인과는 달리
여기, 우리의 파도 씻긴 일몰의 관문에는
횃불을 든 강대한 여인이 서리니,
그 불꽃은 번개를 가둔 것이요,
그 이름은 유랑민들의 어머니라.
횃불 든 손은 온 세계를 환영의 빛으로 밝히고
온화한 눈길은 쌍둥이 도시를 잇는
구름다리 걸친 항구를 향해 명한다.
“오랜 대지여,
너의 유서 깊은 장려함을 간직하라!”
또 고요한 입술로 소리친다
“너의 지치고 가난한,
자유를 갈망하는 이들,
너의 풍요의 기슭에서 버림받은
가련한 이들을 내게 보내라.
세파에 시달려 갈 곳 없는 이들 내게 오거든
나 황금의 문 곁에서 높이 등불을 들리니!”
에마 라저러스(Emma Lazarus, 1849~1887)의 소네트 <새로운 거상(The New Colossus)>이라고 한다.
자유를 갈망하는 이들, 버림받은 가련한 이들을 횃불 든 손으로 환영하는‘유랑민들의 어머니’라고 노래한다. 이민의 나라 미국을 잘 말해주는 구절이다.
하지만, 이‘유랑민들의 어머니’는 오늘의 현실을 어떤 마음으로 바라보고 계실까? 이민자들을 쫓아내기 위해 군대까지 동원하는 오늘의 아픈 현실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