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시> 달속에 피는 꽃으로

by Valley_News posted Oct 0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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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속에 피는 꽃으로>

 

                                                     로라 김 (시인)

 

나무에 피었던 

꽃잎이 지고

속절없이 지고

 

시리도록 하얀 뜨락에

차곡차곡

흐느낌으로 쌓이다가

머언데

밤바람 부는 소리에

뜨락이 무너진다.

 

떨어져 쌓인 잎이 날아가더니

찢어지면서 날아가더니

어디쯤이나 날았을까

날다가 날다가

달빛에 어울려 하나 되게 한

어느 날 한밤의 더운 바람

 

지금은 달이 내려

촉촉한 달 뜨락에 

한 송이 새 꽃이 피네

처음 피는 달꽃으로 솟아나네 

 

   

  로라 김 (시인)

  건국대학교를 졸업하고, 1975년 미국으로 이주했다. 

  <한국일보> 주최 문예작품 공모전 시 부문 당선, 미주 <문학세계> 시조 부문 당선, 한국의 계간 문예지 <한글문학> 신인 추천 당선. 

  <한국일보>에 여성칼럼과 부동산 칼럼 〈현장에서〉를 고정적으로 기고했고, 한국 기독교방송 정규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다. 

  서예가로 <미주 한인 서예협회> 회장, 시니어센터 서예 지도강사를 역임했고, UCLA 한국음악과 기금 모금 개인 서예전을 열기도 했다.

  현재 One Properties 상업용 부동산 거래 및 관리를 하고 있다. 

  시집 <선인장에 걸린 달>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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