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적으로 유명한 동물행동학자, 침팬치의 어머니, 환경보호론자, 인도주의자, 유엔 평화 사절인 제인 구달 박사가 지난 10월1일 자연으로 돌아갔다. 향년 91세.
몸은 대지의 품으로 돌아갔지만, 평생을 동물의 삶과 서식지 보전, 환경보호에 기여한 그이의 맑은 정신과 사랑은 오래도록 우리에게 남을 것이다.
그는 끊임없이 희망을 이야기하고“진짜 희망은 행동하고 참여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매일의 작은 선택이 세상을 바꾼다고 강조한다.
제인 구달 박사가 남긴 말씀을 통해 그의 정신을 되새긴다.
★…우리는 터널 입구에 서서 별이 오기만을 기다려서는 안 된다. 희망은 행동이어야 한다.
★…모든 개인이 중요하다. 모든 개인이 역할을 가지고 있다. 모든 개인이 변화를 만든다.
★…우리가 조금씩, 매일, 함께 노력한다면 지구의 미래에는 희망이 있다.
★…우리가 이해해야만 관심을 가질 것이며, 관심을 가져야만 도울 것이고, 우리가 도와야만 모두가 구원받을 것이다.
★…절망에 맞서는 가장 좋은 방법은 상황을 바꾸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는 것이다.
★…우리가 직면한 가장 큰 위험은 희망을 잃는 것이다.
★…제인 구달의 생명사랑 10계명
1. 우리가 동물사회의 일원이라는 것을 기뻐하자
2. 모든 생명을 존중하자
3. 마음을 열고 겸손히 동물들에게 배우자
4. 아이들이 자연을 아끼고 사랑하도록 가르치자
5. 현명한 생명지킴이가 되자
6. 자연의 소리를 소중히 여기고 보존하자
7. 자연을 해치지 말고 자연으로부터 배우자
8. 우리 믿음에 자신을 갖자
9. 동물과 자연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을 돕자
10.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 희망을 갖고 살자
★…당신이 하는 작은 행동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
★…인간에게는 동물을 다스릴 권한이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생명체를 지킬 의무가 있는 것이다.
★…절망에 맞서려면 상황을 바꾸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자. 아무리 엉뚱한 꿈이라도 간절하다면 반드시 이루어진다.
★…우리가 지구와 생명에 대해 책임감을 가지고 행동하지 않는다면, 미래세대는 우리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인간은 침팬지보다 조금 더 지적인 원숭이에 불과하다.
인간은 지구에서 가장 지적인 존재라고 말하지만 가장 파괴적인 존재이기도 하다.
★…우리는 살아가는 동안 매일 지구에 영향을 주고, 어떤 영향을 줄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행운을 누리고 있습니다.
★…1960년대 초엔 많은 과학자가 인간만이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믿었다. 다행히 나는 대학에 가지 않아서 그런 것들을 몰랐다. (침팬지에게서) 기쁨과 슬픔, 두려움과 질투를 느끼는 동료라는 존재를 배웠다.
★…생명을 사랑하고, 작은 일이라도 실천하라.
-지난 2023년 비무장지대(DMZ)를 찾아 남긴 평화를 기원하는 메시지
★…서로 존중하세요. 그리고 부디 환경과 동물을 존중해 주세요.
★…(나는) 자연 속에서 슬픔을 건너는 법을 배웠다.
★…지능과 지성은 다르다. 지성을 사용해야 한다. 인간중심적 사고보다 생물중심적 사고를 해야 한다.
★…왜 우리 인간이 지구를 망가뜨리는지 연구하고 싶다. 이 세상은 넓고 크지만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이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기억해달라. 매일 여러분이 살면서 세상을 조금씩이라도 좋게 만드는 것에 참여해 주면 좋겠다.
★…수천명이 실천하는 윤리적 행동과 노력이 쌓이면 미래 세대를 위해 우리 지구를 지키고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동물과 자연에 대한 존중이 없다면 인간도 살아남지 못할 것입니다.
★…그동안 인간이 숲을 베고 환경을 오염시킨 결과 동식물의 서식지가 파괴됐고 예전에는 볼 수 없던 빈도와 규모로 태풍, 폭염, 홍수 등의 이상 기후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인간이 가축화한 동물은 비좁고 청결하지 않은, 열악한 공장식 농장에 살고 있어요. 야생동물이 함부로 사고 팔리면서 바이러스나 박테리아가 인간에게 옮겨오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졌죠. 인류가 직면한 위기는 결국 인간도 동물이고, 자연의 일부라는 사실을 경시해 온 탓입니다. 지금껏 우리가 동물과 자연을 대해 온 방식과 관점 자체가 달라져야 해요.
★…머리가 아닌 가슴을 울려야 해요. 제 어머니께서 (생전에) 누군가 만나면 일단 처음엔 귀를 열고 들으라고 가르치셨어요. 상대방이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이해하려고 노력한 뒤에 서로 대화할 만한 공통점이 있는지 찾습니다.
그다음엔 스토리를 찾으려고 노력해요. 이성적으로 설득하기보다 마음을 움직이려는 거예요. 이야기가 마음을 울리면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상대의 마음에 작은 씨앗을 심어야 합니다.
★…이 세상에서 여전히 아름다운 것을 지키고 싶다면, 미래 세대, 당신의 손자, 또 그들의 손자를 위해 지구를 지키고 싶다면, 매일 당신이 하는 행동에 대해 생각해 보라. 작은 행동들일지라도 백만 번, 십억 번 하게 되면 거대한 변화를 만들어내게 될 것이다.
★…나의 가장 큰 소망은 예의 바르고 연민어린(compassionate) 새로운 세대의 시민들, 뿌리와 새싹들을 키워내는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있을까? 모르겠다. 참으로 우울한 시대다.
★…내 희망의 근거는 열렬히 간청하고 기도하면 개입해주는 신(神)에게 있지 않다. 우리 스스로가 우리 일에 개입해야만 한다. 진정한 희망의 이유는 인간의 잠재력과 행동 속에서 찾아야 한다.
내가 생각하는 희망의 이유는 구체적이다. 첫째, 인간의 두뇌가 지닌 무한한 가능성이며 둘째, 자연의 놀라운 회복력이며 셋째, 젊은이들의 위대한 창조적 에너지, 그리고 마지막은 불굴의 인간 정신이다.
제인 구달 박사는 언론을 향해 이렇게 말했다.
“부정적이고 어두운 뉴스보다 사람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뉴스를 보도해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사후 공개를 전제로 넷플릭스와 한 인터뷰에서 일부 정치가들에게 통쾌한 충고를 날렸다.
“침팬지만도 못한 인간들 모두 돌아올 수 없는 우주선에 태워 지구 바깥으로 날려 보내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