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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간<샘터>사가 1995년에 발행한 <엄마에게 쓴 짧은 편지>에서 옮겨실은 글-

어머니_이미지-01-web.jpg

 

 엄마와 구슬치기를 하였지요?

  그렇게 착한 엄마도 구슬치기를 할 때는 아주 떼쟁이셨지요?

  나중에는 다 주시면서…  -피천득 교수 (1910-2007)-

  “방송일은 다 끝나셨습니까? 식사는 하셨어요?”

  병상에 누우신 어머님의 가녀린 인사말에 퉁명스럽게 

  “무슨 말투가 그러슈?”쏘아붙이고는 병실을 나왔지만, 시린 담배연기 아래로 한없이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돌아가시기 사나흘 전이었지요?  -최불암 (배우)-

  어머님, 냉면이라면 그렇게도 좋아하셨지요. 냉면 먹는 배는 따로 있다고 하시면서 곱배기에다 사리까지 얹어서 드셨지요.

  어머님께서 좋아하시던 평양냉면 한 그릇 대접 못하고 50년 간 한이 맺혀 38선을 보며 통일전망대에서 통곡합니다. -김경진 (독자) -

  6학년 때 가출했다가 나흘 만에 돌아와보니 엄마는 울기만 했습니다. 아이들 만화를 그릴 때마다 원고지에 눈물을 적시는 건 그때 엄마의 눈물입니다.  -박수동 (만화가)-

  내가 그린 집이 똑바로 서 있다면, 그건 어머니의 꾸짖음 때문입니다. 내가 그린 집에 따스함이 있다면, 그건 어머니 체온인 게죠.

  혹시 내가 그린 집이 살아 있으면 그건 틀림없이 어머니의 영혼일 겝니다. 오늘 추운 새벽도 주께 저를 놓고 기도하셨을 어머니.

  아, 오늘도 이 나이 되도록 걱정만 끼쳐드려 못내 부끄러워합니다. 

  …… 그래도 용서하실 테지요.      -승효상 (건축가)-

  보름달이 뜨거들랑 바라보거라. 나도 지구 한쪽편에서 너를 생각하며 달을 바라보겠다. 그러면 너는 외롭지 않을 거라던 엄마… 

-최문숙 (독자, 재미동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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