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의 추억>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

by Valley_News posted Dec 2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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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즈음에

                           -강승원 작사, 작곡/ 노래 김광석-

또 하루 멀어져간다

내뿜은 담배 연기처럼

작기만 한 내 기억 속에

무얼 채워 살고 있는지

 

점점 더 멀어져간다

머물러 있는 청춘인 줄 알았는데

비어가는 내 가슴속엔

더 아무 것도 찾을 수 없네

 

계절은 다시 돌아오지만

떠나간 내 사랑은 어디에

내가 떠나 보낸 것도 아닌데

내가 떠나 온 것도 아닌데

 

조금씩 잊혀져간다

머물러 있는 사랑인 줄 알았는데

또 하루 멀어져간다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점점 더 멀어져간다

머물러 있는 청춘인 줄 알았는데

비어가는 내 가슴속엔

더 아무 것도 찾을 수 없네

 

계절은 다시 돌아오지만

떠나간 내 사랑은 어디에

내가 떠나 보낸 것도 아닌데

내가 떠나 온 것도 아닌데

 

조금씩 잊혀져간다

머물러 있는 사랑인 줄 알았는데

또 하루 멀어져간다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김광석.jpg

                                     가수 김광석

  지금으로부터 30년 전인 1996년 1월 6일 가수 김광석이 서울 마포구 자신의 집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되었다. 전깃줄과 밧줄로 목을 맨 상태로 발견되었다. 당시 경찰은 자살로 결론지었으나, 이후 타살 의혹이 제기되었고, 그의 죽음에 대한 진실 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왔었다. 

  가객(歌客) 김광석이 32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난 지 어느새 30년이 지났으나, 진정성 있고 마음을 울리는 목소리로 스며드는 그의 노래들은 지금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서른 즈음에〉는 강승원이 작사, 작곡하고 김광석이 부른 노래로, 1994년 김광석이 나이 서른에 부른 노래다. 그러니까,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노래인 셈이다. 삶의 특정한 순간에 스며드는 김광석의 명곡으로, 나이 30이 되고 이 노래를 들으면 눈물이 난다는 이야기가 많을 정도로, 1990년대 당시 30대의 정서를 잘 대변하는 노래로 평가된다.

  이 노래는 2007년, 음악 평론가들이 선정한 최고의 노랫말로 뽑히기도 했다. 

 

  김광석(金光石)은 1964년 대구에서 태어나, 서울로 상경하여 명지대학교에 입학했고, 대학연합 동아리에 가입하면서 선배들과 함께 소극장에서 공연을 시작했다. 

  1984년에 김민기의 음반에 참여하면서 데뷔했으며, 노찾사 1집에도 참여했다. 이후 밴드 <동물원>의 보컬로 활동하면서 이름을 일반 대중에까지 알렸고, <동물원> 활동을 그만둔 후에도 통기타 가수로 큰 인기를 누렸다. 

  김광석의 대표곡으로는 <서른 즈음에> <이등병의 편지>가 많이 꼽힌다. 그 외에도 <사랑했지만> <바람이 불어오는 곳>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일어나>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등이 있다.

 

  해마다 음반 발표와 소극장 라이브 공연을 병행하며 관객과의 직접적인 교감에 전력을 쏟은 김광석은 대학로 <학전> 소극장에서 1000회 기념 공연이라는 큰 기록을 1995년 8월에 세웠고, 이를 기념하여 2개월 간 전국을 돌며 공연했다. 김광석의 공연은 대학로를 중심으로 한 소극장 공연 문화를 정착시키는데 큰 영향을 끼쳤다.

  김광석을 그리워하는 마음으로 대학로의 학전 블루 소극장에 부조로 된 노래비가 만들어졌고, 그가 태어난 대구 중구 대봉동 신천 둑방길은 ‘김광석다시그리기길’로 조성되어 350미터의 길에 김광석의 삶과 노래를 주제로 한 다양한 벽화와 작품들이 들어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가 되었다.

  2014년에는 제5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대통령표창이 추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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