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2주 만에 4천억 달러 증발…월가 패닉

by Valley_News posted Feb 28,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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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2주 만에 4천억 달러 증발…월가 ‘패닉’.jpg

 

   인공지능(AI)이 단순 보조 도구를 넘어 산업 전반을 대체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렸다. 2월 중순 2주 사이 소프트웨어 업종에서만 4,000억 달러(약 540조 원) 이상의 시가총액이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급락의 도화선은 AI 스타트업 앤스로픽이 선보인 최신 AI 도구였다. 이 회사는 최근‘Claude Code’와‘Cowork’를 공개했다. 해당 도구들은 사용자를 대신해 코드를 작성하고, AI 에이전트가 정규직 직원처럼 협업하도록 지원하는 기능을 갖췄다.

   시장에서는 이를 단순한 생산성 향상 도구가 아니라, 특정 소프트웨어 카테고리 자체를 무력화할 수 있는‘게임 체인저’로 받아들이고 있다. 실제로 지난 한 주간 소프트웨어 섹터는 약 25% 하락하며 대규모 투매(Selloff) 양상을 보였다.

   이익 구조 자체가 바뀐다. 블랙베리 모먼트 경고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를 화이트칼라 직종 전반에 걸친 구조적 변화의 신호탄으로 해석하고 있다. 26억 달러 규모 펀드를 운용하는 투자 전문가 셸비 맥파딘은 “AI는 노동력뿐 아니라 기업의 이익 구조 자체를 변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일부 전략가는 현재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상황을 스마트폰 등장 전의 블랙베리에 비유했다. 블랙베리는 생존에는 성공했지만, 애플의 아이폰 등장 이후 과거의 시장 지위와 기업 가치를 회복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남가주 한인 금융·IT 업계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어바인 지역의 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동료들과의 대화보다 AI와의 대화 시간이 늘었다는 보도에 공감한다”며“직업적 정체성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LA 한인타운의 한 투자 자문가는“단순 기능성 앱보다는 강력한 툴킷을 제공하는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며“10년 이상 축적된 고객 데이터를 보유한 기업은 AI가 쉽게 대체하지 못할‘맥락’이라는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결국 기업의 실제 성적표는 매출에서 드러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이미 일부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성장세는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고객 유지율이 핵심 지표로 떠오르고 있다. 사용자가 기존 소프트웨어를 떠나 AI 기반 도구로 이동하는지 여부가 향후 기업 가치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또한 1년가량이 지나면 AI로 인한 노동력 감소와 비용 절감 효과가 소프트웨어를 넘어 다양한 산업 전반에 가격으로 반영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AI가 만들어낸 충격파가 일시적 조정에 그칠지, 산업 구조 전환의 서막이 될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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