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사 후 습관처럼 마시던 믹스커피를 한 달간 끊은 뒤 몸의 변화를 체감했다는 사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하루 한두 잔은 괜찮을 것이라는 인식과 달리, 장기간 반복 섭취가 신체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믹스커피는 커피 분말 외에 설탕과 프림이 함께 포함된 제품이다. 일반적으로 스틱 한 개에는 각설탕 2~3개 분량의 당류와 식물성 유지, 유화제 등이 들어 있다. 이로 인해 단순한 커피라기보다 당 함량이 높은 가공 음료에 가깝다는 분석도 나온다.
가장 먼저 체감되는 변화로는 복부 팽만감 감소가 꼽힌다. 당분을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혈당이 급격히 상승하고, 이에 따라 분비되는 인슐린이 지방 축적을 촉진할 수 있다. 특히 복부 지방 증가와 연관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하루 두 잔 기준으로 계산하면 한 달 동안 상당량의 당을 섭취하게 되는 셈이다.
오후 졸림 현상 완화도 변화 중 하나로 언급된다. 믹스커피는 일시적으로 각성 효과를 주지만, 이후 혈당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피로감과 집중력 저하가 나타날 수 있다. 이른바‘혈당 롤러코스터’현상이다. 한 달가량 섭취를 중단하면 이런 급격한 피로 패턴이 줄어들고, 카페인 의존도 역시 낮아졌다는 반응이 나온다.
위장 불편 감소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프림에 포함된 식물성 유지와 첨가물은 일부 사람들에게 속 쓰림이나 더부룩함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공복에 섭취할 경우 자극이 더 크게 느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아침 공복 믹스커피를 중단한 뒤 속이 한결 편안해졌다는 경험담도 이어지고 있다.
단맛 중독에서 벗어났다는 평가도 있다. 설탕은 뇌의 보상 회로를 자극해 단 음식에 대한 갈망을 높일 수 있다. 믹스커피를 끊은 뒤 과자나 빵, 야식 섭취 빈도가 줄고 전반적인 식습관이 개선됐다는 사례도 보고된다.
피부 상태 변화 역시 언급된다. 과도한 당 섭취는 체내 당화 반응을 촉진해 피부 노화와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믹스커피 섭취를 줄인 뒤 아침 입안 텁텁함 감소, 피부 트러블 완화 등을 경험했다는 반응도 나온다.
전문가들은“처음 1주일 정도는 금단 증상처럼 피로감이나 무기력이 느껴질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신체가 적응한다”며 “갑작스럽게 끊기 어렵다면 아메리카노나 블랙커피, 보리차, 현미차 등으로 대체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단맛이 아쉬울 경우 계피를 소량 활용하는 방법도 대안으로 제시된다.
무심코 반복하던 작은 습관이 신체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한 달간의 실천이 생활 습관을 점검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