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 식탁에서 흔히 접하는 반찬 가운데 일부가 암 발생 위험과 연관될 수 있다는 전문가 지적이 나왔다.
여의도성모병원 응급의 학과 최석재 교수는 최근 “평소 무심코 먹는 음식 중에도 발암 요인이 될 수 있는 식품이 있다” 며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가장 먼저 지목된 것은 젓갈류다. 젓갈은 동물성 단백질을 소금과 함께 장기간 발효·숙성한 식품으로, 이 과정에서 생성될 수 있는 니트로사민이 문제로 꼽힌다. 니트로사민은 대표적인 발암 가능 물질 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염분과 단백질이 결합하는 환경에서 생성될 수 있다. 실제로 국제암연구소(IARC)는 일부 가공육 및 유사 식품군을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두 번째는 고사리다. 고사리는 전통적으로 즐겨 먹는 나물이지만, 생고사리 상태에서는‘프타킬로사이드’라는 독성 물질을 포함하고 있다. 이 성분은 충분한 열처리와 불림 과정을 거치지 않을 경우 인체에 해를 줄 수 있다. 전문가들은 고사리를 섭취할 때 반드시 데치고 장시간 물에 담가 독성을 제거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마지막으로 지목된 것은 지나치게 뜨거운 찌개나 국물류다. 60도 이상의 고온 음식을 반복적으로 섭취할 경우 식도 점막이 손상되고, 손상과 재생이 반복되면서 암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연구에서도 매우 뜨거운 음료를 장기간 섭취한 경우 식도암 위험이 유의미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특정 음식을 완전히 배제하기보다 섭취 방식과 빈도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염분이 높은 식품은 섭취를 줄이고, 나물류는 올바른 조리 과정을 거치며, 국물 음식은 충분히 식혀 먹는 습관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결국 건강한 식탁의 핵심은 ‘무엇을 먹느냐’ 뿐 아니라 ‘어떻게 먹느냐’ 에 달려 있다는 점에서, 일상 속 작은 식습관 관리가 장기적인 건강을 좌우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