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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물가물 깜빡깜빡 -<소설가>김영강-
“이혼이야 이혼-- 이번에 못 찾으면 이혼이야--. 진짜로 이혼한다고오--” 남편의 언성이 높아졌다. “언제 외출을 했는지 기억이 안 난다는 건, 열쇠 없어진 지가 오래됐다는 얘기 아냐? 한번 두번도 아니고 벌써 몇 번째야?” 뭐? 열...Date2021.07.24 ByValley_News -
그 어린 눈망울 -김 영 강 수필가-
유리창은 물론 문까지 박살이 나고 가게 안은 완전 아수라장이었다. 사람들이 마치 유령처럼 와글와글 서로 부딪치며 야단법석을 떨었다. 바닥에 깔린 옷가지들을 밟고 또 밟으며, 걸려 있는 옷들을 끌어내리느라 정신이 없었다. 바깥 역시 난장판이었다, 여...Date2022.03.31 ByValley_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