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공립 대학 -<ECEC 교육센터 >이윤석원장-

by Valley_News posted Nov 23,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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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로 인해 자녀들이 학교에 가지 못한 지가 어언 10개월이 다 되어가는 힘든 시기에 살고 있다.  

   그리고 이제 조금 있으면 12학년을 둔 부모님들은 조기 입학을 지원한 대학에서 합격 여부 메일이 도착할 것이고 또한 정시 지원 학생들은 원서를 쓰느라 정신이 없을 시기이기도 하다. 특히 이 시기에 12학년 자녀를 둔 부모님들은 어느 대학에 신청을 해야 하는지 고민이 많은 시기이다.

   UC 계열의 대학에 보내야 하는지 아니면 CSU 계열의 대학을 보낸다면 어느 대학이 좋을지 또는 커뮤니티 칼리지를 보내서 편입을 하도록 해야 하는지 등등 자녀와 함께 선택을 해야 하는 시기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부모님들이 먼저 대학의 목적을 알고 어떤 대학이 내 자녀에게 맞는 대학인지 고민한 다음 대학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다음은 캘리포니아 대학의 종류, 설립 목적 등을 설명해 놓았는데 이러한 정보를 통해 내 자녀들이 대학 선택할 때 좀 더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1. Community College (CC)

   많은 한국 부모님들은 커뮤니티 칼리지를 한국의 전문대학 정도의 수준으로 생각하기에 공부를 못하는 학생들이 진학하는 수준 낮은 대학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CC의 설립 목적을 안다면 꼭 그렇게 공부 못하는 학생들만 진학하는 곳은 아니다. 커뮤니티 칼리지는 편입을 하기 위해 가는 대학이다.

   미국에서 약 46%의 학생들이 CC에서 대학 생활을 시작한다고 한다. 실제로 한인 학생들이 선호하는 UC 대학의 진학률은 고등학교에서 진학하는 것보다 CC를 통해서 진학하는 비율이 훨씬 높다. 

   CC에서 편입에 필요한 필수 교양 과목과 전공과목 등 60학점 이상을 수강하면 UC나 CSU 등의 4년제 대학에 편입할 수 있으며 또한 CC의 학비가 훨씬 저렴하므로 첫 대학 2년의 시간을 저렴하게 보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이런 이유로 많은 12학년 학생들이 CC에 진학해야겠다는 이른 결단을 통해 12학년의 시간을 소홀히 보내는 학생들이 많이 있다. 

   개인적으로 이런 학생들을 지켜본 결과 대부분의 학생들이 CC에서 2년 공부를 마치고 편입하는 학생들은 드물었다. 2년 후 원하는 대학의 편입에 성공하는 학생들은 대부분 끝까지 최선을 다한 후에 좀 더 큰 목표를 가지고 CC에 진학을 결정하는 학생들이었다.

   공부가 하기 싫어 미리 포기하는 학생들이 포기라는 단어 대신 CC를 통한 편입이라는 단어를 사용해서 많게는 6년까지도 다니는 학생들을 보아왔기에 어느 대학을 가든지 끝가지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2. California State University (CSU)

   CSU 대학은 UC를 못 가는 대학이 진학하는 대학의 개념이 아니라 4년 대학 졸업 후 직업을 바로 갖기 위한 학생들이 진학하는 대학이다. 다시 말하면, 연구 중심의 대학 교육보다는 직업 중심의 대학 교육에 중점을 두는 학교이다.

   이 계열의 대학에는 취업을 목적으로 하는 대학이니만큼 각 지역의 학교마다 특성화된 주력 전공들이 있다. 예를 들면 Cal State Northridge는 CPA가 되기 위한 회계학, 선생님이 되기 위한 교육학, 세계적인 공연장 Performing Art Center가 있는 음악 전공들은 캘리포니아뿐만 아니라 미 전국적으로도 유명하다. 또한 Cal State Dominguez Hills는 인공 팔이나 다리를 만드는 Orthotics, Prosthetics 등의 특성화된 전공이 있으며 노인의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전망있는 노인학 Gerontology 등은 캘리포니아 어느 대학에도 존재하지 않는 이 대학만의 유망 주력 전공이다.  

   California Maritime Academy는 해군에 대한 지식과 그와 관련된 군사 학문을 배우는 대학으로 미국 육사, 해사, 공사 등 군사대학에 진학하고 싶지만 성적이 부족한 학생들이 갈 수 있는 대학이며 Cal Poly Pomona나 Cal Poly San Luis Obispo 대학은 공학을 주력으로 가르치는 대학으로 건축, 기계, 토목 등은 아주 유명한 전공과목이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CSU 대학은 학문 연구의 목적보다는 공인 회계사, 교사, 엔지니어 등 졸업 후 바로 직업을 원하는 학생에게 맞는 대학이므로 학문연구에 관심이 없는 학생들에게 적합한 대학이다. 하지만 과거와는 달리 예산 부족으로 말미암아 입학이 쉽지는 않기에 미리 준비하는 것도 지혜이다.

   3. University of California (UC)

   UC 대학은 연구목적으로 설립된 대학으로서 대부분의 전공에서 석사, 박사 학위 과정이 있다. 자녀들이 교수나 의사, 변호사, 또는 월스트릿 등에서 일하고 싶어 한다면 UC 대학에 진학해야 한다. 

   UC 대학은 노벨상을 수상한 아주 저명한 교수들로부터 배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높은 수준의 학문을 제공하므로 대학원을 진학목적으로 둔 학생들에게 필요한 대학이다. UC 대학은 CSU 대학처럼 주력 학문이 있기보다는 전체적으로 많은 전공이 있고 학문적으로 수준이 높으며 대학원 진학을 위한 학위 과정들이 즐비해 있다. UC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고등학교 GPA가 최소한 3.0 이상이 되어야하지만 일반적으로는 3.5 이상이 되어야만 합격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많은 학생들이 원하는 맹목적인 UC 진학이 목적이 되기보다는 자녀에게 필요한 대학, 공부하고 싶어 하는 전공에 따라 대학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다. 자녀들이 모두 공부를 잘하면 좋겠지만 특출나게 공부를 잘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더 많다. 

   하지만 부모 된 우리는 언제나 특출나게 잘하는 학생의 기준으로 내 자녀를 비교하다 보니 때로는 속상하고 따라주지 못하는 자녀를 볼 때 속상할 때가 많다.  하지만 이제는 주위의 다른 자녀들과 내 자녀를 비교하기보다는 내 자녀가 잘 할 수 있는 것을 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문의: 818-470-4077, 818-366-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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