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을 잘하는 자녀들을 둔 부모님들은 대학 진학에 궁금한 것이 많다. 어떻게 니의 자녀들은 어릴 때부터 모두 운동선수로 학창 시절을 보냈다. 그래서 주위에 많은 운동선수 부모님과 대화를 나누면서 운동선수 자녀를 둔 부모님들의 어려움에 대해 잘 알고있다. 뿐만아니라 나 또한 같은 고민을 하면서 아이들을 키우고 대학에 보내었다.
자녀에게 운동을 시키는 부모님들은 대략 이런 고민을 한다.
첫째, 운동을 잘하는 대학으로 진학해서 프로 선수로 뛸 수 있을 것인가?
둘째, 운동을 잘하는 대학보다는 아이비리그 대학처럼 유명한 대학으로 자녀를 보낼 수 있는가?
셋째, 운동을 그리 잘하지 못하는데 과연 운동으로 대학에 갈 수 있을 것인가?
넷째, 운동만 잘하면 어느 대학이든 갈 수 있는가?
여기에 대한 대답은 아이들의 수준 차이, 환경에 따라 아주 다양하지만, 보편적인 내용의 정보를 알려 드리고자 한다.
미국에 정말 많은 한인 학생들이 운동을 하고있고 또 이를 통해 대학에 진학하고 있지만 현재, 미국 스포츠로 불리는 풋볼, 야구, 농구 등의 프로 스포츠 구단에 소속된 한인 선수들은 거의 전무하다고 본다. 그 이유는 비록 고등학교까지는 운동 상위권에 드는 학생이었을지라도 대학에 진학에서 운동을 하다보면 자녀들보다 운동을 못했던 학생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또 프로 구단에서도 한인 학생들보다는 좀 더 미래 가치가 있는 비한인 학생들을 선발하기 때문이다. 작년에 위의 3개 구기 종목에서 프로에 신인 드래프트 된 한인 학생들이 거의 전무하다는 소식은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이다.
그럼 어떻게 운동하는 우리 자녀의 방향을 잡고 나가야 하는가?
얼마나 운동을 잘하느냐에 따라 달라지지만, 먼저 부모와 학생들이 결정해야 할 것은 학교 이름과 상관없이 무조건 운동을 잘하는 대학으로 내 자녀가 진학해도 되는지 이야기를 나누어야 한다. 본 저자가 지도하는 학생 중의 한 명은 골프선수인데 골프를 아주 잘해서 골프 명문 대학인 University of New Mexico에서 장학금과 함께 입학 오퍼를 받았다. 하지만, 이 학생의 부모님은 그리 행복해 보이지 않았다.
왜냐면 아무리 골프 명문 대학이라 할지라도 생전 들어보지도 못한 대학에서 오퍼를 받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이비리그 대학의 골프 선수로 진학을 시키려고 시도도 해보았지만, 학교 성적과 당시 SAT 성적이 좋지 않아 결국 아이비 대학 진학은 실패했었다.
운동하는 학생들도 학교 성적을 잘 관리해야 한다. 하지만 다른 학생들처럼 학업을 관리하면서 매일 운동을 2-3시간 이상씩 하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그래서 운동선수를 대학에 진학시키는 전문 컨설턴트와 상담하면서 공부와 운동을 함께 잘 병행할 수 있도록 자녀들을 도와주어야 한다.
대학은 운동 실력에 따라 Division 1, Division 2 그리고 Division 3으로 나누어진다. Division 1 대학은 대부분 프로로 진출하고픈 학생들이 진학하게 되고 운동을 아주 잘해야 대학으로부터 입학 오퍼를 받을 수 있다. Division 1 대학들은 운동선수들에게 장학금과 학비를 지원하기 때문에 학비를 절감하려는 학생들에게도 적합한 대학이다. Division 1에 속한 대학 중에 아이비리그 대학들이 있긴 하지만, 유일하게 그 아이비리그 대학들은 운동선수들에게 장학금과 학비 제공을 하지 않는 대학들이다. Division 2 대학들은 Division 1 대학들보다 적은 금액의 학비를 지원하고 Division 1에 오퍼를 못 받은 학생들이 진학하게 된다. Division 2에 속한 대학들은 아마도 한인 부모님들이 미국에 살면서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대학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한인 학생들에게는 별로 인기가 없다. Division 3 대학들은 최우수 리버럴 아츠 대학들이 대부분 속해있고 NYU, University of Chicago, Johns Hopkins처럼 상위 종합 대학들도 속해 있어서 Division 1 대학에 진학하기가 힘든 학생이지만 학업 성적이 좋은 학생들은 좀 쉽게 진학할 수가 있다.
운동을 클럽팀에서 전문으로 하는 학생들은 9학년부터 전문 컨설턴트와 상담하면서 지도를 받아야 나중에 훨씬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어릴 때부터 운동을 해오면서 그동안 고생을 많이 했음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지도로 말미암아 대학에서 운동을 못하는 학생들도 많이 있다. 전문가의 지도로 학업과 운동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길 희망한다.<*>
ECEC 교육센터 원장
The Mathematical Association of America(MAA) 미국 수학 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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