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5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환자는 치통이 정확히 어떤 치아에서 발생하는지 알기 어렵다. 각기 다른 말초 부위에서 온 감각 신경이 중추신경계에서 수렴하는 ‘폭주’ 현상 때문이다. 치통에도 단계가 있다. 찬물을 마셨을 때 이가 시리다면 초기라고 볼 수 있다. 만약 찬물을 머금었을 때 통증이 완화된다면 가장 심각한 상태라고 볼 수 있다.

 

   ◇찬물 시림보다 뜨거운 물을 마셨을 때 통증이 더 위험

 

   치아의 구조는 바깥층부터 법랑질, 상아질, 치수로 구성된다. 치수는 단단한 경조직에 싸여 치아의 안쪽에 위치한 연조직으로 세포, 혈관, 신경 조직 등이 들어있다. ‘찬물에 시리다, 씹을 때 아프다, 음식물이 많이 낀다’는 증상을 주로 호소한다면 아직 초기일 가능성이 높다. 충치의 범위가 작고 치아 내의 신경인 치수에 변성이 유발되지 않았을 때 나타나는 증상이기 때문이다. 이 상태에서 치료를 받지 않아 충치가 진행하면 치수에 염증이 발생한다.

   경희대치과병원 보존과 오소람 교수는 “충치가 치수까지 침범하지 않았어도, 상아질의 미세한 통로를 통해 작은 세균이나 세균에서 유래된 부산물이 치수로 이동해 염증을 일으킨다”며 “치수에 심한 염증 및 변성이 일어나면 특징적으로 ‘뜨거운 물에 아프다’는 증상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또 “치수에 염증이 급성으로 나타나면 아무 자극이 없이 가만히 있어도 치아가 욱신거리면서 몹시 아프게 되고 찬물을 머금으면 오히려 통증이 줄어든다”고 말했다.

 

   ◇통증 치아 정확히 못 짚어 “통째로 검사하는 이유”

 

   환자가 치통의 원인 치아를 정확하게 가리키지 못하는 원인으로는 두 가지가 있다. 첫 째는 치수에 고유 수용성 감각을 담당하는 신경섬유가 분포하지 않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각기 다른 말초 부위에서 온 감각 신경이 중추신경계에서 수렴하는 ‘폭주’ 현상 때문이다. 환자는 통증이 심하다는 것만 깨닫지 어디서 시작된 건지는 식별하기 어렵다.

   위 어금니가 원인이지만 아래 어금니가 아프다고 하는 환자도 많다. 통증은 위, 아래 또는 바로 인접한 치아 3~4개의 범위에서 통째로 나타난다. 따라서 환자가 통증으로 내원하면 치과에서는 환자가 통증을 호소하는 치아의 옆 치아 및 그 치아가 맞닿는 위아래 치아도 함께 검사하게 된다.

 

   ◇“통증 심하다고 반드시 충치도 심한 건 아냐”

 

   치수에 변성이 일어나지 않은 초기 충치라면 치료는 비교적 쉽다. 충치를 제거한 후 치과 재료로 원래 치아 형태로 복구한다. 충치의 범위가 넓거나 충치가 발생한 지 오래돼 치수에 변성이 일어난 경우라면 신경 치료를 시행한다. 이때 작은 어금니와 큰 어금니는 치아 전체를 감싸는 크라운 수복을 해야 한다. 앞니는 치아색 재료인 레진 충전으로 치료를 마무리할 수도 있으며, 치아 부위 손실이 크거나 배열 및 형태를 바로잡고 싶은 경우에는 역시 크라운 수복을 행한다.

   치아 통증의 정도와 충치 질환의 심각성이 반드시 비례하는 건 아니다. 간혹 충치로 인해 치수가 죽어서 치아 뿌리 주변까지 염증이 진행돼 통증을 전혀 느끼지 않는 상태에서 내원하는 환자들도 있다. 오소람 교수는“진통제 복용으로 통증이 줄어든다고 할지라도 예리한 통증이 느껴지거나 찬물에 갑자기 시린 통증을 느낀다면 빨리 치과를 찾아야 한다”며 “특히 치아와 치아 사이에 충치가 생기는 경우 입을 벌리고 거울을 봐서는 충치를 발견하기 어렵고 치과에서 방사선 검사를 통해 확인해야만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치통.jpg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50 "샤워 중 소변보기" 물 절약 효과? Valley_News 2022.12.30
149 '대머리' 되기 싫다면 지켜야 할 5가지 Valley_News 2021.03.29
148 '뱃살' 빼는 데 도움되는 음식 4가지 file Valley_News 2023.05.31
147 '이 음료' 많이 먹으면, 오히려 건강에 독 file Valley_News 2022.03.03
146 101세 현역 장수 의사의 건강 습관 45가지 Valley_News 2022.12.30
145 80세에 자기 치아 20개 유지하자! 일본 <8020재단>이 권하는 치아 관리 8가지 팁 file Valley_News 2022.09.02
144 DELTA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 -<심장내과 전문의>이종현- Valley_News 2021.07.24
143 ‘바나나’가 건강에 좋은 이유 7가지 file Valley_News 2022.06.30
142 ‘이 식품’만 잘 챙겨 먹어도... 1년 체력 거뜬 Valley_News 2024.04.03
141 “물은 목마를 때 마시면 된다.” 하루 8잔 마시라는 통념 뒤집어 file Valley_News 2023.01.30
140 가을 제철 '토란', 더 건강하게 먹는 방법 file Valley_News 2022.09.27
139 가을 타는 당신을 위해 계절성 우울증 대처법 file Valley_News 2022.10.31
138 간 해독 해주는 식품… 사과, 마늘, 또? file Valley_News 2023.12.29
137 간헐적 단식에 대해 알아보기 Valley_News 2020.01.27
136 갱년기 여성에 좋은 음식은 무엇일까? file Valley_News 2022.09.02
135 건강하게 간식 먹는 습관 7가지 Valley_News 2020.11.23
134 겨울 제철 생강이 몸에 좋은 이유 file Valley_News 2022.12.30
133 겨울철 대표 과일 귤, 면역력 유지하고 변비 해소에 도움 file Valley_News 2022.01.06
132 계절에 따른 몸의 변화 Valley_News 2020.10.31
131 고기와 회의 해로운 요소를 줄이는 채소 file Valley_News 2022.06.30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Next
/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