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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세의 젊은 여성이 쌍둥이 아기들을 자연분만으로 낳고, 잘 퇴원해서 집에 있다가, 6일 후에 갑자기 응급실에 실려 왔습니다. 그 이유는 집에서 간질병 같은 발작을 하고, 정신이 없는 사람같이, 이상한 소리를 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머리가 아프고, 구토증과 오른쪽 윗배가 아픈 게 3일 계속되다가 이렇게 발작을 시작한 것입니다. 입원 시에 혈압은 정상이고 열이 좀 있었다고 했습니다. 

   도대체 무슨 일로 이 젊은 나이에 쌍둥이 아기들을 잘 순산 시키고, 갑자기 응급실에 실려 왔을까요?

   생각보다 여러 가지 병들이 있는데, 가장 흔한 병은 임신중독증입니다. 혈압이 올라가고 단백질이 소변에 발견되는 것으로 산전 관리할 때 임신중독증이 발견되는데, 어떤 경우에는 출산 한 달 후에도 생기곤 합니다. 간 기능이 나빠지고, 간이 있는 자리, 즉 오른쪽 윗배가 아플 수가 있습니다. 몹시 머리가 아프고, 심해지면 간질병같이 발작 증세가 나타납니다. 

   임신중독증과 비슷한 병으로 TTP라는 병이 있는데 혈소판과 모세혈관에 병이 생기는 경우입니다. 혈전성 혈소판 감소성 자반증이라는 거창한 타이틀의 이 병은 임신중독증과는 달리, 혈압이 정상이고 열이 난다는 다른 점이 있습니다. 소변에 단백질이 보이고, 콩팥 기능이 나빠지는 것은 임신중독증과 흡사합니다. 

   25000에 한 명 정도의 희귀한 이병은 임신 말기나 출산 후에 생길 수 있습니다. 치료를 하지 않으면 90%의 여성들이 사망하는 위험한 병이지만, 피의 혈청을 갈아주는 plasma exchange를 하면, 금세 병이 호전될 수 있습니다. 

   이병은 혈소판 수치가 감소하고, 빈혈이 생기고, 혈소판 혈전이 생기는데, 이 혈전(피떡)이 작은 모세혈관을 막아서, 콩팥이나 두뇌의 기능을 저하시키거나, 거의 마비 상태에 빠지게 만듭니다. 그래도 plasma exchange, 즉 피의 혈청을 갈아주면 치료가 신속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환자분의 케이스를 통하여 몇 가지 생각해볼 점들을 따져 보겠습니다. 

   첫째, 임신과 출산은 지극히 정상적인 생물학적 사건입니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정상적인 방법으로 순산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의 환자 케이스를 보면, 정말 뜻밖에 갑자기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출산 전에는 물론이고 출산 후에도, 조금만이라도 이상한 증세 가 보이면 의사에게 바로 연락해야 합니다. 

   임신중독증이나 오늘 환자분 같은 혈소판 병들은 출산 한 달 후에도 생길 수가 있어서 계속 잘 지켜보아야 합니다. 가볍게 넘어갈 수도 있지만, 심한 경우에는 생명에 지장이 있을 수도 있고, 콩팥기능저하증이나 고혈압 같은 만성질환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둘째, 임신 출산 후에 2주 체크 업과 6주 체크 업은 갑자기 생기는 이런 병들을 미리 진단 치료하기 위해 있습니다. 소홀히 하면 절대로 안 됩니다. 뭔가 괜찮은 것 같아서 진료를 안 갔다는 분들은 오늘 이 환자분의 케이스를 통해서 체크 업을 꼭 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2주 체크 업 전이라도 이상한 증세가 있을 경우에는, 의사에게 바로 연락을 해야 합니다.   오늘 환자분의 경우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퇴원하고 삼 일되는 날부터 사실 이상한 증세가 나타나다가, 6일째 되는 날에 응급실에 실려 온 것이기 때문입니다.<*>

   문의 박해영 산부인과 (213) 386-3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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