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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 아침 새로운 Good Morning과 더불어 보내신 부활절 카드 감사히 받았습니다. 우리 교인들에게 가장 성스러운 부활절을 여기서도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예배처소에서 맞이하지 못하고 집에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좁은 공간에서 영상으로 다른 교우들 없이 두 내외만 예배보기가 조금 낯설었지만 오히려 더 절박하면서 새롭고 성스러웠습니다.

   COVID-19이라 명명된 지극히 작은 미생물의 위력에 감탄을 금할 수가 없네요. 매일같이 하루에 한 번씩 틀림없이 돌아가는 지구를 총 스톱 시키지를 않나, 사람들의 삶을 송두리째 뒤집어 놓지를 않나, 오래된 습관을 대수롭지 않게 바꿔놓지를 않나, 아무튼 눈에 보이지도 않는 바이러스가 만물의 영장 아무도 할 수 없는 일을 별 것 아닌 것처럼 손쉽게 해내네요. 

   국제관계에 있어서 항상 그랬듯이 근래에 와서 비록 국지전쟁이기는 하지만 인종 간, 종교 간의 투쟁으로 시리아, 리비아, 예멘 같은 중동과 남미 지역에 여러 해 동안 지속되던 싸움이 정전협정 같은 아무런 절차도 거치지 않고, 하루아침에 멎어지는 신기한 일이 일어나고, 역사적으로 철천지원수 간에 바이러스 퇴치에 협조하는 기현상도 일어나지 않습니까?  우리나라에서도 하루가 멀다 하고 일어났던 광화문에서의 촛불시위가 서초동의 태극기부대의 맞서 계속된다는 보도를 요즘 신문에서는 볼 수가 없네요. 

   사회적으론 칼 마르크스나 레닌이 추구하던 만민평등이 피비린내 나는 계층 간의 투쟁 없이 이루어지고, 돈이 제아무리 많다 해도 쓸 곳이 없으니 가진 자 (The Haves)나 못 가진 자(The Not-Haves)가 그게 그거고, 세계 1퍼센트에 속한 부자나 중산층이나 밑바닥에 속하는 빈민이나 별 차이가 없네요. 

  롤스로이스를 굴리나 폭스웨건을 타나 운전하고 갈 곳이 없으니, 그동안 OECD 중 산유국 깡패들이 인위적으로 끼리끼리 짜고 저희들 맘대로 올려놓은 기름값이 속절없이 떨어지네요. 덕분에 금세기에 와서 크게 우려하던 지구 온난화와 환경파괴도 잠정적이나마 멈추었구요. 

  자본주의 국가에서 부의 척도를 상징하는 주식지수가 몇 일만에 곤두박질을 해서 시장가치가 3분의 2로 줄어들었구요. 시장경제를 시장이 아니고 바이러스가 움직이네요.

   따라서 우리들의 가치관도 확 바뀌게 되겠지요. 이제까지는 목청 하나 잘 타고 나서, 또는 남의 흉내를 제법 잘 내서 할리우드의 스타로 군림하면서, 또는 공을 남 달리 잘 던지던지 날아오는 공을 되받아치길 잘 해서, 수박만한 공을 매놓은 쇠광주리에 잘 집어넣는다고 수 억 달러를 받으면서 무소불위 귀족생활을 하는 사회에서, 이제는 일선에서 목숨을 내걸고 어려운 사람들을 자기희생으로 돌보는 의사, 간호사, 하다못해 병원 청소를 하는 환경위원들, 장래에 세상을 이끌어갈 어린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들에게 대접을 더 잘하는 사회가 됐으면 하는 희망도 갖게 하구요. 

   오랜 동안 몸에 익힌 생활관습이 확 달라질 수도 있다고 여겨집니다. 세계 많은 사람들이 수 천년동안을 처음 만날 때 손잡고 인사를 해왔는데, 앞으로는 악수 대신 눈인사를 하던지 손을 들어 아는 체를 하는 식으로 바뀌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어차피 남의 손잡는 것이 께름직하게 느껴지기 시작했으니 말입니다. 수 백년, 수 천년 내려오던 사회 규범, 풍습, 생활방식이 완전히 달라져 New Normal이란 새로운 표준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봄과 여름엔 야구와 농구가 가을엔 미식축구가 우리 여가생활을 지배했는데, 금년엔 모든 운동경기가 중지되니 1년 4계절이 잊혀진 계절이 되고 말았고, 수많은 백만장자 실업자가 생길 판이구요. 주 전체가 투전 돈으로 먹고사는 네바다는 주 전체가 파산하게 되었습니다.

   어쨌든, 이러한 변화가 사람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고 눈에도 보이지 않는 하찮은 미생물이라는 것이 경외스럽습니다. 얼마나 작으냐 하면 COVID-19의 직경이 20-300nm(나노미터스), 과학 방면에 조예가 전혀 없는 저는 무슨 소리인지도 못 알아듣겠지만 1 nano metres는 one-billionth of a meter, 즉 10억분지의 1미터라는 얘기인데, 병리학자나 과학자만 쓰는 전자현미경으로 봐야 보인다는군요.

   성경 지식이 너무 부족하고 원래 믿음이 부족하여 이해 못 하는 것이 너무 많지만, 한 가지 더 갸우뚱해지는 것은 코로나 바이러스도 미생물이지만 생물은 생물이니 분명히 태고적부터 존재해 있었고, 계속 진화를 해오다가 발견만 이제 겨우 되었지 바이러스의 타고난 목적은 전에 SARS, MERS, Ebola 때와 마찬가지로 하나님이 가끔 인류를 채찍질하실 때 도구로 사용하시려고 창조된 것인가의 의문이구요. 

   이번 바이러스는 특히 돌연변이의 속도가 너무 빨라 어떤 종류는 닷새만에 바이러스의 DNA 일부를 또 변이시켜 면역이 생긴 바이러스로 변하기 때문에 제 때에 따라잡지를 못하는 것이 제일 어려운 과제라는군요. 결국은 사람이 코로나 바이러스보다 나을 게 별로 없다는 얘기가 되겠지요. 

   문제는 이러한 영특한 바이러스에 빈곤층, 노인층, 병약자 등 스스로를 돌보지 못하는 약자들이 속수무책으로 더 많이 희생당한다는 현실입니다. 그 사람들이 왜 벌을 더 받아야 합니까? 이는 형평성에도 어긋나는 일 아닙니까? 

   시대가 영웅을 낳는다고 이번 사태에서도 특출한 인물이 많이 나왔습니다. 뉴욕주의 Andrew Cuomo 주지사, 방역 관계의 수장 파우치 소장(Dr. Alexander Fauci), 여의사 벅스(Dr. Deborah Birx) 등… 그들 때문에 무서운 역병 가운데에서도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존경을 받아야 할 사람은 아무래도 코로나바이러스 의 진원지 중국 우한의 리 웬량(Li WenLiang) 의사임을 세계가 모두 인정할 것입니다. 안과의사로서 제일 먼저 바이러스의 위험을 발견하고 경종을 울리다, 중국 당국의 괘씸죄에 걸려 모진 고통을 받고도 계속 자기 직분에 충실하다가, 결국은 바이러스에 희생되어 38의 젊은 나이에 순직한 하나님의 종말입니다. 저는 이 의사야말로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으심을 받은, 하늘의 뜻이 이 땅에 이루어지는 역할을 한 의인으로 보고 싶습니다.  이번 일로 우리가 한 가지 장담할 수 있는 것은, 내년 이맘때쯤 되면 세계인구가 많이 늘어나 있을 것이라 내다봅니다. 사람들이 24/7 통행금지령 때문에 아무데도 나가지는 못하고… 따로 특히 할 일도 없고… 밤은 깊고 길어만 지니… 우짤 것이여! 

   코로나로 인해 잃은 숫자를 다 충당할지는 몰라도, 우리나라처럼 출산을 꺼려 인구가 줄어들었던 곳 말고도, 다른 곳에서 생성되는 인구 증가로 보충되지 않을까 기대됩니다. 새로 나오는 세대를 <코로나 세대>로 부르게 될지도 모를 일이구요. 이 예측이 빗나가지 않는다면 그것은 바이러스가 사람들의 안방 사생활까지 좌지우지한다는 얘기가 되지 않을까요? 

   이번 일로 한 가지 또 깊이 느낀 것이 있습니다. 단테의 <신곡>에서는 지옥을 이웃과의 단절로 해석하고 있답니다. <신곡>을 직접 읽지 않았기 때문에 그 구절이 어떠한 맥락에서 씌어졌는지 알 수 없지만, 단순히 사람 사이의 공간적 거리를 두고 그런 말을 했다면, 요즘같이 통신수단이 발달되어 물리적 거리가 없어진 세상에 그가 살았다면 그러한 얘기는 하지 않았으리라는 생각도 해 봅니다. 코로나 때문에 멀어진 거리가 우리를 더 가깝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잘 아시는 대로 우리 남매들은 전에도 자주 연락은 했지만, 요즘 같이 서로가 가까워진 적은 없습니다. 물론 이메일과 주로 휴대폰으로 소통하지만요. 얼마나 자주 연락을 하는지 매일 주고받는 인사와 정보를 미처 소화를 못할 정도입니다. 이런 동기들 때문에 요즘 같이 힘든 세상 살아가는데 큰 어려움 없이 많은 활력소를 공급받고 있습니다.

   웃음은 건강에 보약이라네요. 몇 일 전 125번째 생일을 맞은 찰리 채플린이 남긴 명언이 생각납니다. "The Most Wasted Day in Life is the Day in which we have not Laughed." 웃음이 없는 날이 삶에서 가장 많은 것을 잃은 날이란 뜻이 되겠지요. 이럴 때 일수록 웃음이 간절히 필요할 때인 것 같습니다. As always, Peace & Bless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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