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5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가수 나훈아는 언론과의 인터뷰를 좀처럼 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 대신에 항상 자신의 공연에서 특유의 시원한 발언을 쏟아내 주목을 받곤 한다. 

  나훈아는 특유의 부산 사투리와 구수한 화법, 속 시원한 사이다 발언으로 관객들의 박수를 받는다. 그의 발언은 세상사나 정치 현실, 인생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과 풍자를 담고 있어 통쾌하다는 평가다. 

  데뷔 55주년을 맞아 전국 10개 도시를 돌며 공연중인 투어 콘서트 <드림55>에서 나온 명언(?) 몇 가지를 소개한다.

   ★인생의 정답은?

  “인생은 정답이 없심더. 정답을 찾으려고 하지 마이소. 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무조건 하며 사시이소. 큰 결심하고서 할 일이 아닙니더. 당장 행동에 옮기시소. 알겠는교? 으이?”

  (39살 때 내가 누구인지? 인생이 무엇인지? 심각하게 고민했었는데 어떤 책 한 권을 읽고 뒤통수를 얻어맞은 것처럼 깨달은 게 있다면서 한 말) 

   ★인간들 때문에 지구가 아프다.

  “인간들의 무분별한 탐욕 때문에 지구가 마이 아프다캅디더. 인간들이 하는 짓이 하도 이러니 벌 받는 기라예.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합니데이”

  “인간들이 로켓과 미사일을 마구 쏘아대 지구가 화나서 이상기온이 생기는 깁니더. 또, 달에 계수나무와 토끼가 사라졌다캅디더. 인간들이 하는 짓이 하도 이러니 벌 받는 기라.“ 

   ★인간들 정신 차려야…

  “코로나가 처음 나왔을 때 맥주가 새로 나온 줄 알았심더. 

  아마존 밀림 온갖 것 다 잘라 불태우니 원숭이 두창인지 세창인지가 오고, 동굴 근처에 아파트를 다 지으니 박쥐가 갈 데 없어 코로나를 다 옮기는 기라. 인간들 정신 차려야 합니다.” 

   ★스트레스 해소법

  “나이가 들면서 건강에 제일 나쁜 것이 스트레스 받는 기라예. 스트레스 해소 방법은, 우선 좋은 경치를 많이 둘러보는 깁니더. 갈 때는 딸린 식구들 데려가지 말고 혼자 가시소.“ 

  ”가수 중에 나이에 비해 늙어 보이는 사람을 봤는교? 으이? 음악을 즐겨듣고 노래를 자주 부르기 바랍니더.”

   ★병에 지지 말고

  ”주위에 병을 얻어 석 달밖에 살 수 없다는 사람이 있었는데 산에 올라가더니 30년을 더 살더라, 병이 오면 병에 지지 말고‘왔나. 그래 같이 가제이’하며 함께 살아가시소. 코로나19도 마찬가집니더.“

   ★거짓말 하지 말아야

  ”거짓말을 하지 말아야 합니더. 거짓말을 하면 사람들이 다 압니더.“

  ”한 거 또 하고 하지 말고, 새로운 것을 하이소“

   ★<평양 방북 공연> 참가 거절 이유

  ”지는 노래가 전부 서정적입니더. 근데 뚱뚱한 저거(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는, 저거 고모부를 고사포로 쏴 직이고, 저거 이복형을 약으로 직이고, 당 회의 할 때 꿈뻑꿈뻑 존다고 직이뿌고. 그런 뚱뚱한 사람 앞에서 이 세상에~ 하나밖에~ 둘도 없는~(나훈아의 <사랑>), 이기 나옵니꺼? 으이?“ 

  (2018년 문재인 정부 시절, 조용필 이선희 레드벨벳 등 유명 가수가 총출동했던 <평양 예술단 방북 공연> 참가를 거절했던 이유를 처음 밝힌 것이다.)

 

  올해 75세인 나훈아는 첫 곡부터 앙코르 곡까지 총 22곡을 찬조출연자 없이 혼자 무대를 이끌었다. 1부 공연에 이어 2부 공연까지 반나절에 5시간 동안 열창을 했음에도 지친 기색 없이 공연을 펼쳐,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강인한 체력을 과시했다.

 

  <편집자의 말> 이 기사는 한국에서 발행되는 <문화일보> 박현수 기자의 기사를 간추린 것이다.<*>

 
나훈아.jpg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10 <스마트 소설> 이매진(Imagine), 전쟁 없는 세상을 꿈꾸며 -소설가 곽설리 - Valley_News 2023.05.31
109 <우산> -김수환 추기경- Valley_News 2023.03.29
108 <이 사람의 말> "이게 뭡니까?" 김동길 교수가 남긴 말들 file Valley_News 2022.12.01
107 <이 사람의 말> 가수 양희은의 말 “그럴 수 있어!” file Valley_News 2023.08.31
106 <이 사람의 말>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 손흥민 아버지 손웅정 감독의 말 file Valley_News 2024.04.03
105 <이 사람의 말> 얼마나 사랑했는가, 얼마나 사랑받았는가 -60년 연기 인생, 배우 김혜자의 말말말 file Valley_News 2023.01.30
104 <이 사람의 말> 완성을 향한 열정 멈출 수 없다 -원로배우 이순재의 말씀들 file Valley_News 2023.07.28
103 <지혜의 글> 개코도 모르면 가만히나 있지! Valley_News 2023.06.29
102 <치자 꽃 도둑> - 곽설리 소설가- Valley_News 2020.08.25
101 <한글날 특집> 구품사의 눈물 -소설가 김영강- file Valley_News 2023.10.02
100 "절망적일수록 찰랑찰랑 신나야 해요." 고(故) 채현국 이사장이 남긴 뜨거운 어록 file Valley_News 2021.04.28
99 100년 전 삼일절, 그날의 절절한 외침을 기억하며... Valley_News 2019.06.04
98 4월의 푸른 하늘, 푸른 들을 바라보며-조옥동 문학평론가, 시인 Valley_News 2019.06.04
97 5월 어느 날, 채널아일랜드비치에서 - 조옥동 시인. 수필가- Valley_News 2020.06.24
96 5월은 가정의 달, 사랑과 감사의 달-조옥동(문학평론가, 시인) Valley_News 2019.06.04
95 [생활수필] 코로나 단상 - 서동성<변호사> Valley_News 2020.04.24
94 ‘김샜다’ -수필가 이진용- Valley_News 2023.11.30
93 ‘지금, 나도 가고 너도 간다’ -수필가 이진용 - Valley_News 2023.12.29
92 “99%, 폐암입니다” -수필가 이진용 - Valley_News 2024.04.03
91 「나무는 꿈꾸네」 - 조 옥 동 문학평론가, 시인 Valley_News 2019.06.13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Next
/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