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우리 모두 낙타되어-

 

                                          박복수 시인

 

탯줄 끊어지는 흐느적한 고요

끝없이 펼쳐진 황막한 모래 벌판

풀도 마르고 선인장 하나 보이지 않는 

사람도 숨 죽은 종말의  늪

 

천지개벽부터 누누(累累) 억만년

불박이 별처럼 한 치도 요동치 않은  

인류 문명사

지구는 지금 명맥을 다 한 것일까

 

새로운 세상 .

멸할 것은 가고 올 것은 오리라

 

코로나 투망 속에 갇힌 6대주 5대양

어디 한군데 성한데 없이

보이지 않는 모래바람 끝없이 휘몰아쳐

피를 말리고 살을 깎아 내도

 

죽음의 사막을 건널 수 있는 낙타

나침반 없는 캄캄한 밤 하늘 

빛과 어둠은 함께 있는 거

줄행랑 치는 코로나 말로 

보고야 말지 

 

모래 바람으로 사라질 검은 구름

사막의 낙타되어 깊은 발자국 남기며

어둠의 장막, 헤쳐 몰아 내며

오늘도 간다. 북극성 따라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 책임을 잘 지키는 삶 Valley_News 2018.09.07
43 솔직한 삶을 되찾자. Valley_News 2018.09.07
42 지울 수 없는 이름, 가족 - 김 화진 file Valley_News 2018.09.07
41 아래로 피는 꽃 - 김화진 Valley_News 2018.11.02
40 100년 전 삼일절, 그날의 절절한 외침을 기억하며... Valley_News 2019.06.04
39 4월의 푸른 하늘, 푸른 들을 바라보며-조옥동 문학평론가, 시인 Valley_News 2019.06.04
38 5월은 가정의 달, 사랑과 감사의 달-조옥동(문학평론가, 시인) Valley_News 2019.06.04
37 그리움 - 고성민 베스트 부동산 에이전트 Valley_News 2019.06.04
36 「나무는 꿈꾸네」 - 조 옥 동 문학평론가, 시인 Valley_News 2019.06.13
35 나는 책임있는 부모인가 - 김승완 Valley_News 2019.11.23
34 산책길의 풍경- 윤금숙 소설가, 포터랜치 거주 Valley_News 2020.01.27
33 안다는 것은? - 곽설리 소설가 Valley_News 2020.02.22
32 빨간 코트 -김 영강 소설가- file Valley_News 2020.04.09
31 [생활수필] 코로나 단상 - 서동성<변호사> Valley_News 2020.04.24
30 5월 어느 날, 채널아일랜드비치에서 - 조옥동 시인. 수필가- Valley_News 2020.06.24
29 밥상머리 교육과 사회정의 실현 -류 모니카(종양방사선 전문의 ,한국어진흥재단 이사장) Valley_News 2020.06.24
28 그래도 꽃은 핀다 - 윤금숙 (소설가) Valley_News 2020.07.25
27 <치자 꽃 도둑> - 곽설리 소설가- Valley_News 2020.08.25
» 시 <-우리 모두 낙타되어-> - 박복수 시인- Valley_News 2020.08.25
25 온 노멀 시대, 가을을 앓다 -조옥동 시인, 수필가- Valley_News 2020.10.0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Next
/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