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비가 많이 내리는 어느 날,

여러 가구점이 모여 있는 거리에서 어떤 할머니가 여기저기 주위를 살피고 있었다. 아무도 그 할머니에게 신경을 쓰고 있지 않았는데, 한 젊은 가구점 주인이 할머니에게 웃으면서 다가가 웃으면서 말했다.

할머니, 이쪽으로 오세요, 비도 많이 내리는데 가게 안으로 들어오세요.”

괜찮아요, 난 가구를 사러 온 게 아니라 차를 기다리고 있어요.”

할머니가 그의 호의를 정중히 사양했지만, 주인은 여전히 웃으며 말했다.

물건을 안 사셔도 괜찮습니다. 그냥 편히 앉아서 구경하다가 가세요."

"이러지 않아도 되는데

할머니는 가구점 주인의 친절에 고마워하며 안으로 들어가 소파에 편히 앉아 차를 기다렸다.

, 차를 기다린다고 하셨죠? 차번호가 어떻게 되나요? 제가 나가서 확인해 드릴게요,”

주인의 물음에 할머니는 그러지 않아도 된다고 몇 번이나 말했지만, 주인은 끝내 차번호를 알아내어 밖으로 나간 후, 그 차가 왔는지를 계속 확인해주었다.

그러자 그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주위 사람들이 수군거렸다.

저 친구 할 일도 되게 없군, 할 일 없으면 편안하게 낮잠이나 자던가.”

그러게 말이야, 가구 팔 생각은 안 하고 처음 보는 할머니 뒤치다꺼리만 하고 있잖아.”

하지만 가구점 주인은 차가 와서 할머니를 태워갈 때까지 친절을 베풀었다.

할머니, 안녕히 가세요.”

고마웠어요, 젊은이!”

 

그 일이 있은 며칠 후 가구점 수인은 누군가로부터 편지 한 통을 받았다.

비 오는 날 저희 어머니께 베풀어 주신 당신의 친절에 감사드립니다. 이제부터 우리 회사에 필요한 가구 일체를 당신에게 의뢰하며, 또한 고향인 스코틀랜드에 큰 집을 짓는데 그곳에 필요한 가구도 모두 당신에게 의뢰하겠습니다.’

이 편지는 놀랍게도 당시철강왕으로 불리던 앤드류 카네기(Andrew Carnegie)에게서 온 것이었다.

카네기의 어머니에게 친절을 베풀었던 가구점 주인은 그날 이후 피츠버그에서 가장 성공한 가구점 주인이 되었다.

 

 

출처: 동강사랑의 작은 이야기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34 책임을 잘 지키는 삶 Valley_News 2018.09.07
133 솔직한 삶을 되찾자. Valley_News 2018.09.07
132 지울 수 없는 이름, 가족 - 김 화진 file Valley_News 2018.09.07
131 아래로 피는 꽃 - 김화진 Valley_News 2018.11.02
130 100년 전 삼일절, 그날의 절절한 외침을 기억하며... Valley_News 2019.06.04
129 4월의 푸른 하늘, 푸른 들을 바라보며-조옥동 문학평론가, 시인 Valley_News 2019.06.04
128 5월은 가정의 달, 사랑과 감사의 달-조옥동(문학평론가, 시인) Valley_News 2019.06.04
127 그리움 - 고성민 베스트 부동산 에이전트 Valley_News 2019.06.04
126 「나무는 꿈꾸네」 - 조 옥 동 문학평론가, 시인 Valley_News 2019.06.13
125 나는 책임있는 부모인가 - 김승완 Valley_News 2019.11.23
124 산책길의 풍경- 윤금숙 소설가, 포터랜치 거주 Valley_News 2020.01.27
123 안다는 것은? - 곽설리 소설가 Valley_News 2020.02.22
122 빨간 코트 -김 영강 소설가- file Valley_News 2020.04.09
121 [생활수필] 코로나 단상 - 서동성<변호사> Valley_News 2020.04.24
120 5월 어느 날, 채널아일랜드비치에서 - 조옥동 시인. 수필가- Valley_News 2020.06.24
119 밥상머리 교육과 사회정의 실현 -류 모니카(종양방사선 전문의 ,한국어진흥재단 이사장) Valley_News 2020.06.24
118 그래도 꽃은 핀다 - 윤금숙 (소설가) Valley_News 2020.07.25
117 <치자 꽃 도둑> - 곽설리 소설가- Valley_News 2020.08.25
116 시 <-우리 모두 낙타되어-> - 박복수 시인- Valley_News 2020.08.25
115 온 노멀 시대, 가을을 앓다 -조옥동 시인, 수필가- Valley_News 2020.10.0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Next
/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