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은 현재의 경제 상황 속에서도 계속해서 ‘전망이 밝다’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 주택 시장이 완전한 잠재력을 나타내는 데 한 가지 방해 요소가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매물로 나온 집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집을 구입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역사적으로 낮은 현재의 이자율을 바탕으로 자금을 이용해서 적극적으로 집을 찾고 구입하고자 하지만, 현재 이렇게 커지고 있는 수요를 충족해 줄 수 있는 매물로 나온 집이 충분하지는 않습니다. 프레디 맥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샘 카터는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주택담보대출금리는 또다시 저점을 기록했습니다. 여름이 끝나 가는 시점의 경제 회복 속도가 더디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낮은 금리로 인해 구입 수요가 크게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가을로 접어들면서 집을 구입하고자 하는 모멘텀이 지속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부족한 공급으로 인해 매매 거래가 제약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 공인중개사협회(NAR)에 따르면 현재 판매되지 않는 매물이 나오는 속도는 3.1개월 치의 공급량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집을 구입하고자 하는 수요를 충족할 수 있도록 충분한 집이 매물로 나와서 시장이 균형을 이루려면 시장에 6개월 치에 해당하는 매물이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현재 상황은 이러한 수치와는 아주 거리가 먼 상태입니다. 이러한 추세가 계속된다면, 이번 가을에 구입할 집을 찾기가 훨씬 더 어려워질 것이고, 이로 인해 잠재적으로 집을 구입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움직임이 둔화될 수 있습니다. Realtor.com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다니엘 헤일은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매물의 증가가 지속적으로 부족하다면 집을 구입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높은 관심에도 불구하고 이번 

가을의 집 판매는 줄어들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새로운 매물의 증가가 집 판매에 있어서 핵심이기 때문입니다.”

   Realtor.com 주간 회복 보고서는 시장에 유입되는 매물(판매 가능한 집)의 수와 전년도와 비교해서 시장에 계속해서 남아 있는 전체 매물의 수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아래 그래프 참고). 

   분명하게 나타나는 것은 집이 매물로 나오는 속도보다 매수자가 더 빠르게 집을 구입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새로운 매물(파란색 선)이 시장에 유입되고 있더라도 전체 매물 수(주황색 선)는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Realtor.com의 경제연구 디렉터 하비에르 비바스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팬데믹 이후에 기록적으로 많은 주택 구입자가 시장으로 돌아왔지만, 집을 팔고자 하는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돌아오지는 않았습니다. 

   집은 더 빠르게 팔리고 있고 판매는 여전히 상승세에 있습니다. 하지만, 매물이 급격하게 사라지면서 더 많은 수의 집 구입자들이 비싼 가격을 지불해야 되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앞으로 몇 주 내에 공급량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집을 구입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계속해서 증가하더라도 실제 거래량은 다시 줄어들게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것은 지금이 집을 팔기에 좋은 시기라는 것을 의미할까요?

   예. 집을 파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면, 이번 가을이 집을 팔기에 좋은 시기가 될 것입니다. 현재 수많은 구매자들이 집을 구입하고자 합니다. 왜냐하면 저금리의 혜택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부동산 중개인은 집 하나당 평균적으로 3개의 오퍼를 기록하고 있고 또 입찰 경쟁이 커지고 있는데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수요가 있기 때문에 가장 좋은 조건에 집을 판매할 수 있는 기회가 판매자에게 유리하게 주어져 있다는 것입니다.<*>  문의 제이크 김 (805) 551-2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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